1월 출생아 역대 최소… 2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1월 출생아 역대 최소… 2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03.23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출생아 2만4598명, 사망자 2만9686명
혼인 건수도 1월 기준 역대 최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에 따라 다자녀 지원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한다고 15일 밝혔다. (GBN뉴스 사진자료)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가 2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GBN뉴스 사진자료)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가 2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도 1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가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해 지난 14년간 3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사망자수는 2만9686명으로 같은 기간 태어난 아이 수(2만4598명)보다 508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는 1983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자연증가하다가, 그해 11월부터 27개월 연속 자연감소 중이다.

1월 출생아 수는 2만4598명으로 1년 전(2만4909명)보다 1.2% 줄었다. 2년 전에는 2만6646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인천 등 11개 시·도의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부산·대구·광주·대전·경기·제주 등 6개 시도는 소폭 증가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9686명으로 1년 전(2만7230명)보다 9.0%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1월 혼인 건수는 1만4753건으로 1년 전보다 9.4% 감소해, 1월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2년 전 1만9819건, 1년 전에는 1만6280건으로 꾸준히 줄었다. 혼인 건수는 출생아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혼인 건수 위축에 따라 인구 자연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