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 금지… 서울시, 다회용컵 회수기 600대 설치
4월 1일부터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 금지… 서울시, 다회용컵 회수기 600대 설치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2.03.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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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사용 중인 플라스틱 컵과 빨대 ⓒ이건호 기자
4월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강화한다. (GBN 뉴스)

4월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24일 대학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을 선정해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스타벅스, 달콤커피 등과 함께 19개 매장에 16개 회수기를 설치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다회용컵 반납률은 약 80%에 달했다.

서울시는 다회용컵 무인회수기의 효율이 충분하다고 보고 서울 소재 주요 대학 20~25개교, 지하철 역사(김포공항, 서울역 등) 및 극장·병원·복합문화센터 등에 회수기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컵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4월 한 달 동안 자치구·시민단체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해 4개 배달플랫폼과 협력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조성을 위해 유통업체와 함께 ‘포장재가 필요 없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대학 내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캠퍼스’도 올해 20개 대학을 모집하고, 2023년에는 서울시 내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쓰레기 증가로 인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분리배출 및 재활용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는 제로캠퍼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