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 가구 병원동행서비스’ 이용자 2000명 돌파
서울시, ‘1인 가구 병원동행서비스’ 이용자 2000명 돌파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2.05.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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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이 서울시가 제공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해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한 노인이 서울시가 제공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해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약 6개월 만에 이용자 수 2000명을 돌파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작한 1인 가구 병원동행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지난 9일 기준 2021명으로 집계됐다.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해 11~12월에는 월평균 이용자 수가 180명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나 지난달에는 500명을 넘어섰다.

1인 가구 병원동행서비스는 집에서 병원에 갔다가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 중 건강안심 대책의 하나다.

누구나 시간당 5000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개월간 이용 현황에 따르면 80대 이상 연령층이 30%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70대(29%), 60대(23.5%), 40·50대(13.7%), 30대 이하(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96.5%로 높게 조사됐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병원동행 수요에 대응해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건강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병원동행 매니저(상근) 10명을 추가로 배치해 기존 15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한다. 매니저 채용 시 관련 자격증을 소지했으나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민간 협력기관 등과 연계해 시간제 동행매니저 인력도 50명 내외로 확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을 통해 1인 가구 밀집 지역과 공공임대 주택단지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15명을 한 그룹으로 하는 ‘단체 건강검진 동행서비스’도 시작한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서울 시민의 건강할 권리를 보호하는 든든한 공적 돌봄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불편사항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