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 남성이 여성의 2배…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위암 환자 남성이 여성의 2배…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2.08.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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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환자 2.5%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위암 환자가 지난해 약 16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남성 위암 환자가 여성 환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이 70%를 넘어서 특히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18일 발표했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 말이지만, 주로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을 말한다.

총진료 인원을 보면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연평균 0.6%씩 증가했다.

2021년 환자를 보면 남성이 10만7183명, 여성은 5만2792명이다. 단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0.5%, 여성이 0.8%로 여성이 더 높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33.4%로 가장 많고 70대 27.6%, 50대 18.2%, 80대 이상 12.7%, 40대 6.9%, 20대 0.1% 순이다. 10대 6명, 9세 이하 1명의 환자도 보고됐다.

위암 질환의 총진료비는 2017년 5197억원에서 2021년 6206억원으로 연평균 4.5%씩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88만원이다.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소화기 질환과 감별이 어렵다.

위암의 원인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염장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도 위암 관련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최서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흡연과 음주도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며 “건강보험공단에서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위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