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초대장, '초록동산에서 만나요!'
아름다운 초대장, '초록동산에서 만나요!'
  • 관리자
  • 승인 2008.06.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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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야기, 풀이야기, 꽃이야기, 나무이야기가 잔잔한 물줄기처럼 수리산 자락을 흘러내린다. 숲은 사계절 그 모습을 바꾸며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서고 우리는 숲 가운데에서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자 한다.

군포에는 멋진 수리산이 있고 수리산에 가면 최고의 어르신들이 만날 수 있다. 수리산 삼림욕장 입구에서 은은한 연두색조끼를 입고 활동하시는 군포시니어클럽의 <숲 생태해설가>들이다. 자연과 닮은, 그래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편하고 부드러운 어르신들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이 처음 실시되었던 2004년, 자체교육을 통해 양성된 <숲 생태해설가>는 현재 1기부터 3기까지 약30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다.

전직 공직 및 교직에서 일하셨던 어르신들을 위주로 숲에 관한 기본 교육 이수 후 보수교육을 계속했다.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향학열을 불태우며 전문성을 키워냈지만, 처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날 때면 긴장도 하고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콘크리트 도시의 삭막한 마음의 벽을 허물며 초록동산에서 만나는 해맑은 눈동자의 어린이들과 함께 더없이 행복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손길이 닿는 나뭇잎은 여치가 되고 방아깨비가 되고 길가에 떨어진 솔방울은 빨간 색실에 묶여 시계가 되고 목걸이가 된다. 외진 곳에 피어있는 작은 야생화도 사람들의 시선이 많아지자 수줍기만 해 보인다. 한여름 더위, 한겨울추위도 해마다 넘겨가며 이제 우리의 어르신들도 어느새 전문가다운 실력을 겸비하게 되었다. 이제 군포의 어르신들은 더 이상 외롭고 소외된 계층이 아니다.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실버리더로 세워지고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기관과 연계하며 새로운 복지의 비젼을 이루어 가고 있다.
군포시니어클럽이 아름다운 초대장을 보낸다.


¶R문의:군포시니어클럽 사업팀(031-454-2077)

공봉애 객원기자

2008/06/21/ Copyright ⓒ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