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체력관리가 예방의 지름길
알레르기 질환-체력관리가 예방의 지름길
  • 관리자
  • 승인 2006.05.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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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Allergy)란?


-권혁성 원장(샘한방병원 동서의학연구원장, 한의학박사)


1906년 Clemens Freiher Von Pirpuet는 특정항원(Allergen)에 반복해서 접촉한 사람은 이들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과는 다른 반응상태를 나타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변화된 반응능력”이란 뜻에서 이런 반응 형태에 “알레르기”명칭을 처음으로 부여하였습니다. 즉 Allergy란 희랍어의 Allos(변하다)와 Ergon(작용)에서 유래하였습니다.


Q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를 무엇이라고 합니까?

A 알레르기란 용어자체는 1906년에 나왔기 때문에 동일한 한의학적 용어는 없습니다.
다만 증상으로 접근해서 살펴보면 현재의 알레르기 질환과 유사한 기술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임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태열(胎熱), 내선, 태선(胎癬), 태렴창(胎斂瘡)에, 알레르기성 비염은 분체(噴涕), 비분(鼻噴)에, 축농증으로 불리는 급성 및 만성 부비동염은 비연(鼻淵), 비색(鼻塞)등에, 기관지천식은 효천(哮喘), 담천(痰喘)에, 기침이형천식은 해수(咳嗽)에, 두드러기나 접촉성 피부염등의 각종 피부 알레르기 질환은 은진(慇疹), 내상발반(內傷發斑), 신장풍창(腎臟風瘡비)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
●천식(Asthma)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음식물 알레르기(Food allergy)
●두드러기(Urticaria)


Q 비염이 의심될 때는?

A
1. 코가 잘 막힌다.
2. 재채기를 발작적으로 많이 한다.
3. 맑은 콧물이 잘 흐른다.
4. 감기를 달고 산다.
5. 코를 곤다.
6. 코피가 잘 난다.
7.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
8. 집중력이 저하된다.

※ 특히 1-4까지 해당되는 항목이 한 개라도 있을 경우, 비염이 의심됩니다.


Q 왜 비염 치료가 어렵습니까?

A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비염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약해져 있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염의 동서의학적 치료>

한방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체 또는 구체에 해당하며, 코는 외부로부터 풍한(風寒), 풍습(風濕)의 나쁜 기운이 1차적으로 코에 병을 일으키는데 코는 1차적인 항병작용을 하는 기관입니다. 코에서 1차적으로 사기(邪氣, 나쁜기운)을 막아주지 못하면 폐로 바로 전이 되어 병이 깊어집니다. 이에 따라 치료는 바른 기운을 더해서 나쁜 것을 제거하는 부정거사(扶正去邪)를 원칙으로 하고, 폐(肺)비(脾)신(腎)의 기능 조절에 중점을 둡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체질적인 소인이 강하기 때문에 평소 체력관리를 잘 해 주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관리및 예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관리 및 예방>

① 찬 음식을 되도록 피한다.
② 심한 노동을 피하고 늘 환기에 주의를 기울인다.
③ 개인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④ 날씨에 민감하므로 항상 체온유지에 신경을 쓴다.
⑤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흔히 비염에 흡연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음주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음주를 하면 알코올이 혈류의 속도를 증강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비점막을 자극하므로 좋지 않다.)


Q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무를 강판에 갈아 두 줌 정도의 생강을 약간 갈아서 섞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시고 따뜻하게 잠자리에 들면 땀을 냄과 동시에 이뇨작용이 촉진되어 이튿날 아침에 거뜬해집니다.

●수세미 2개 정도를 주전자에 약한 불로 약 3-4시간 끓여서 약간 미지근한 상태로 수시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비염의 맛사지요법
코 옆에 좌우 외측으로부터 입술 방향으로 내려가는 두 가닥의 홈 위에는 대장경이라는 기가 흐르는 영향혈이라는 혈이 있읍니다. 영향은 코가 막혔을 때나 비염을 고칠 때의 대표적인 혈로서, 양쪽을 엄지와 둘째 손가락으로 아래에서 이마쪽으로 쓸어 올려주는 방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마찰법은 감기 예방법으로 옛부터 잘 쓰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