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1일 30분의 기적
[Book]1일 30분의 기적
  • 관리자
  • 승인 2008.08.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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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1일 30분
인생 승리의 공부법 55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이진원 옮김/ 이레/ 2007



인간 승리의 공부법 55가지를 소개하는 이 책은 한 마디로 자투리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잘 선용하라는 것이다. 공부 습관이 최대의 자기 투자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나는 지금 내가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허송세월하고 있을 때 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했고,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출퇴근 길에 스포츠 신문을 읽고 있을 때, 나는 비즈니스 서적을 탐독했다. 그들과 나는 단지 시간 사용법과 학습법이 달랐을 뿐이다.”라고 성공 비결을 귀띔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시간 사용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황금같은 시간을 덧없이 낭비했는가를 측정해 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감동을 자아내면서, 내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저자인 후루이치 유키오는 대학 졸업 후 요미우리 신문사의 카메라 기자로 출발하여 30세 되던 해에 과감하게 직장을 고만두고 유학길에 오른다. 미국 뉴욕대학에서 MBA학위를 취득하였고 일본 내에 몇 안되는 영어 발음 교정 권위자로 자리매김을 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발매한『1일30분』의 원전인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한 학습법]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음하여, 일본내에서 최고로 성공한 직장인의 모델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저자의 학습법은 그야말로 ‘도구’에 불과하다. 이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면 아무리 훌륭한 ‘도구’라도 전혀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굳이 꼬집어 표현하지 않아도 독자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55가지의 노하우가 언급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의 멍에가 되고 있는 영어와 관련해서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그의 진단과 처방을 소개하면서 이 책의 진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 5장에서 “노력하는 사람을 위한 영어학습법”은 노력은 하는데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사람을 위한 글이다.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 첫 이유를 필요한 영어공부의 질을 잘못 선택한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일상회화가 분명 쉬운 영어를 사용한다면 이를 위한 수준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이런 질적 차이를 모르고 공부하기 때문에 기대한 성과만큼 만족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 번 째로 공부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며 저자는 연간 최소 750시간에서 1000시간을 투자해야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을 배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생에는 다 때가 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전도서 3:1-2에서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라고 했다. 마태는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 10:29)”라고 기록하고 있다. 인생에게는 한결같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시기와 뜻이 있음을 알게 되는 대목이다.
『1일30분』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시간을 성실하게 잘 사용하라는 교훈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일깨워 준다. 하루에 삼십분의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를 하라는 조언이라기보다 하루에 삼십분씩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투자하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그렇다고 이 책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사는데 저자처럼 시간을 활용한다면 숨막힐 듯 바쁘다. 자투리 시간을 또 쪼개어서 써야할 정도로 세상을 산다면 얼마나 여유가 없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현대 생활의 바쁨속에서도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터득해야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어서 나의 손을 떠났고, 미래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기에 내 손에 쥐어진 시간이 아니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나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임을 명심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그토록 치열하게 공부한 적이 있었던가?”를 되뇌이며 일독을 권한다.
사랑나눔(작은)도서관 사서 신만섭(libsms@hanmail.net)

2008/08/09/ Copyright ⓒ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