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어둠 속의 대화’ 그 세 번째 이야기
[Exhibition]‘어둠 속의 대화’ 그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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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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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어둠 속의 대화’ 그 세 번째 이야기

DIALOGUE IN THE DARK

작년 예술의전당에서의 관람객들로부터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Dialogue in the dark(어둠속의 대화)’ 전시회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독일과 영국, 덴마크, 멕시코, 일본, 프랑스, 브라질, 캐나다 등 21개 국가 130여개 전시장에서 전시 중에 있습니다.
이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3차 전시는 공원, 도시, 시장, 카페 등을 어둠속에 테마화하여 일상공간보다 현실감 넘치는 컨텐츠로 구성하고 시각을 제외한 4감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추가했습니다. 전시의 교육적인 면을 부각시켜 전시장 내·외부에 워크샵 공간을 마련,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갖추어 이미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각종 형태의 사원 교육 프로그램 및 리더십, 창의력 개발 등을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계획중이라 밝혀 학교 및 각종 단체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둠속의 대화’는 설립자 안드레아스 하이네케(Andreas Heinecke)박사의 “자신의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완전한 어둠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참가자에게 나누어 주는 흰 지팡이와 손과 발로 느껴지는 감촉과 냄새와 소리…자신의 손마저 보이지 않는 완전한 어둠속에서 사람들은 불안해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에 재미있어하기도 합니다. 함께 참여하는 최대 9명의 동행자들은 남자건, 여자건, 나이가 많건, 적건 그 순간만큼은 어깨를 부딪쳐도, 발을 밟아도, 손을 잡아도, 불쾌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더욱 의지가 되는 건 길을 인도하는 가이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1시간여 동안의 전시가 끝났을 때 어둠속을 인도했던 가이드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순간, 우리는 갑자기 쏟아지는 빛에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리며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마음속에 감겨 있던 눈이 열린 채 말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우리들의 불안한 삶 속에서도 어둠속에서 인도하시는 그 분의 인도를 따라가는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이은주 객원기자

Information

일 시 2008년 6월 20일(금)~2009년 2월 22일(일)
월~금(12:00~21:00) 토, 일 및 공휴일(11:00~21:00)
장 소 신촌 아트레온 13층 갤러리
가 격 예약) 성인, 청소년 - 20,000원, 현장) 성인, 청소년 - 24,000원
미취학 아동 관람불가, 장애인 본인에 한하여 10% 할인
(주의사항 : 사전 오리엔테이션 필수)
주 관 dialogueMUSEUM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독일문화원, 극동방송
홈페이지 : http://dialogue-in-dark.com


2008/08/09/ Copyright ⓒ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