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복지의 성경적 근거 알아보기Ⅲ
특별기획-복지의 성경적 근거 알아보기Ⅲ
  • 관리자
  • 승인 2005.04.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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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서를 통해 본 사회복지적 관심>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로, 과부의 재판장으로 불리기를 기뻐하신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가난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시편과 잠언에서도 자주 나온다. 시가서는 가난한 자를 하나님이 어떻게 대하시는지, 하나님과 가난한 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이 시가서를 통해서 가난한 자에 대해 어떠한 관심을 보이고 계신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를 잊지 않고 계시다는 것을 가르친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기억하시고,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며,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보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가 영영히 실망치 아니 하리로다” 라고 하였다.

또한 하나님은 “백성의 가난한 자를 신원하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라고 하였고,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저희 기도를 멸시치 아니 하신다”고 하였다. 이처럼 시가서는 하나님이 가난한 자를 기억하시며, 잊지 않으시고, 그들의 기도를 돌아보시고, 신원하신다고 하였다. 그래서 시편 기자들은 자신들의 가난함을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자신들의 상태를 잊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곤 하였다.

둘째로, 하나님이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어 주실 뿐만 아니라 구원해 주시는 분이라고 하였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고 하였고,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방백들 곧 그 백성의 방백들과 함께 세우신다”라고 하였다. 시편 14편에서는 악한 자들이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라고 하였고, 시편 70편에서는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건지시는 자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라고 호소하였다.

이와 같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가난한 자를 잊지 않으실 뿐 아니라 대적자의 손에서 피난처가 되시고 건지시며 존귀한 자로 세우시는 분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시편에서 보여 주시는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시는 분이다”라고 하였다.

셋째로 하나님이 가난한 자를 대신하여 보응하시는 분이라고 가르치신다.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로, 과부의 재판장으로 불리기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대신하여 보응하신다고 하셨다. “학대받은 자로 부끄러이 돌아가게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로 주의 이름을 찬송케 하소서” “이를 얻으려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주는 자는 가난하여질 뿐이니라”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 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

또한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선대하는 사람에게 복을 선포하시며, 영화롭게 하시고, 가난한 자를 신원하는 왕의 위를 견고케 하신다고 하였다. 시편 41편에서는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고 하였고, 잠언서에서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고 하였다. 시편 112편은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고 하였고, 잠언은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하였다.

넷째로, 하나님이 스스로 가난한 자와 동일시하심을 교훈하였다. 하나님은 더 나아가 가난한 자와 같은 처지에 서실 뿐만 아니라 힘없고 가난한 자와 동일시하고 계신다.

잠언 기자는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고 하였고,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고 하였다.

또한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고 약속하였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를 학대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요,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 것은 하나님께 돈을 빌려 드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가난한 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과 동일시할 정도로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가난한 자들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가난한 자들을 잘못 대했을 때의 경고와 징벌을 보이셨으며, 시가서를 통해 하나님과 가난한 자들의 관계를 보여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글_사단법인 성민원 이사장 권태진목사

그의 논문집 ‘교회성장과 사회복지사역의 연관성연구’ 논문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