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유지를 위한
내게 꼭 맞는 건강검진 어떤 것이 필요한가?


요즈음의료는 진행된 질병의 발견과 치료의 측면에서 예방과 조기 발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대인들의 인식도 웰빙과 건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검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똑같은 내용의 검진이 필요한 걸까?
우선 아직까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암에 대해 보면 아직까지 전세계 사망원인의 13 %가 암으로 인한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1983년부터 현재까지 사망원인 1위로 전체 사망의 2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4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54만여 명이 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암검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몇 살부터 어떤 암을 검진해 봐야 하는가?
대부분의 암은 호발 연령이 통계적으로 파악되어 있어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는 위험 연령에 해당되는 부위의 검진을 시행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위암은 언제부터?
성인은 매년 위내시경을 통한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력상 위암의 병력이 있으면 더욱 관리가 필요하며 위의 장상피화생등의 변화가 동반된 경우는 위암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6개월 마다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조기위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간암은 언제부터?, 어떤 사람이?
B형, C형 간염보균자나 활동성 간염등의 만성 간질환자에서 간암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병력이 있는 사람은 6개월마다 간초음파 및 알파태아단백검사를 통해 발생여부를 관찰해야 하며 만성 음주를 하는 사람도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간암 발생위험이 있으므로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 자궁암은 언제부터?
유방암의 호발 연령은 40세 이후로 매년 유방촬영을 하는 것이 좋으며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폐경 후 호르몬제 투약하는 경우는 특히 평소 자가 진찰 및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자궁암의 경우 몇 안 되는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9세~ 26세 사이 성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예방접종으로 암 발생 예방이 가능하며 예방접종이 보편화 할 경우 향후 그 발병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 이외에는 6개월 ~ 매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암의 경우 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이며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종양의 경우 암검진시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대장암은 언제부터, 어떤 사람이?
과거 대장암의 호발 연령이 50대 이후로 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구식 식생활과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보다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최근에는 40대 이후부터 검사를 시행하며 대장암도 가족력이 중요하여 위험성이 있는 사람은 좀더 조기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그 외에 만성 대장 염증성 질환자(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등)들은 정기적으로 매년 검사를 시행한다. 현재는 국가적으로도 암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계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 최근에 증가 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검진은 어떻게 해볼까?
보통의 경우 기존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에서는 반드시 매년 검사가 필요하며 현재 질환이 없더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비만, 음주, 흡연,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는 40대부터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청소년 및 20대 검진은 어떤 것이 필요할까?
보통의 경우 전염성 질환인 A, B, C 형 간염에 대한 검사 및 빈혈 및 말초혈액세포, 간기능, 당뇨, 흉부촬영, 심전도 등의 기본적인 검진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갑상선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김인한 원장
-내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소화기내과분과전문의
-인하대학교 대학원 내과학 의학박사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역임
-인하대학교 건강검진센터 부 소장역임
-속편한 내과(산본) 원장

2009/08/22/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