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어 섬기는 교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출범
하나되어 섬기는 교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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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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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희생자 가족과 경찰가족 화해의 장 마련

아이티 재해현장 돕기, 서울역 노숙인 위한 설날희망 큰 잔치 열어
군포제일교회 성금 1,000만원전달, 1,000인분 식사, 방한복100벌 후원

지난 29일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가 통합총회를 개최했다.
1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회로 통합총회를 열어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선출했으며 2부 감사예배는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의 사회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하여,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의 위로와 소통의 섬김사역을 위한 기도에 이어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3부 화해와 희망을 향한 순서에는 양병희 목사(영안교회)의 사회로 용산참사 유가족 위로금 전달과 유공자 감사패 전달, 한국교회 아이티 지진 재해구호 성금전달, 서울역 노숙인 설날희망큰잔치 성금 전달, 박종삼 목사(월드비전회장)의 위로와 격려의 기도, 참석자들의 합창으로 아름다운 통합총회가 되었다.

서해안원유유출사고를 전후하여 출범한 두 단체는 한국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독자적인 구제와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사실 비슷한 성격의 두 단체가 엇비슷한 시기에 생겨나 사역의 효율성 및 두 단체간의 경쟁 등 교계의 우려가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봉사와 섬김에 한국교회가 더 큰 힘과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갈등과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 사회에 두 단체의 통합은 신선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이번 통합은 작년 12월, 희망연대 측에서 교회봉사단에 통합을 제안하였고, 이를 교회봉사단이 수락, 몇 번의 회의를 거듭한 끝에 통합총회를 열게 되었다. 이 일에 (사)성민원의 이사장이자 군포제일교회 담임인 권태진 목사는 한국교회희망연대측 통합실무대표로 참가하여 통합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새로 통합한 단체는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라고 명명되었다. 통합총회에서 용산참사희생자 가족과 경찰가족이 서로 손을 잡으며 화해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동안 이들은 참사 이후로 한번도 만나지 않았으나 희망봉사단의 중재로 화해를 이루게 되었다.

두 단체의 통합으로 앞으로 한국교회의 사회 봉사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그 일환으로 설날을 맞이하여 “노숙인을 위한 설날희망 큰잔치”를 개최한다. 설날을 전후하여 6일간 서울역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방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군포제일교회와 (사)성민원에서도 16일 점심식사 1,000인분과 방한복 100벌을 준비하여 함께 행사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장은경 기자
2010/2/6/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