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군포교육장
박종화 군포교육장
  • 관리자
  • 승인 2005.05.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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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생활 상담사 통해 해결해요”

-인간관계 원활이 학교폭력 막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으로 인해 가정, 학교, 사회가 저마다의 대안을 놓고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이때, 경기도교육청에서는‘학교폭력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상담사, 복지사, 학부모, 퇴직교사 등 일정의 교육을 이수하여 상담자격증을 가진 이들을 학교에 배치하는 일들을 5월 중순부터 진행한다.

학생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게 하여 학교 내, 외의 폭력을 줄이기 위한 복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생활담당 장학사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군포에는 중·고등학교 20개 학교에 총 21명의 상담사가 파견될 예정. 상담사는 학교 자체에서 학교장 권한으로 선발할 수도 있으며, 프로그램 역시 자체적으로 학교 실정에 맞게 이루어지게 된다.

프로그램과 관련 박종화교육장은 “작게는 학교폭력 방지 또는 예방과 근절을 위한 보조 역할이지만 크게는 이곳에 파견되는 상담사를 통해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 줌으로써 학생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고 더 나아가서 상대방과 우리 모두를 이해하는 교육공동체를 이루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인기관에서는 청소년들의 폭력을 막기 위해 규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상담자와 내담자인 학생 사이에서 문제를 풀어주는 관계개선이 학생들의 갈등을 해소 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육장은 “폭력 근절을 위해 교사와 학생이, 부모와 자녀의 대화로 인간관계가 원활하게 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처벌, 감시보다는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기다림과 사랑을 심어주는 것이 왕따를 근절하는 등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화 군포교육장은...

8개월 전에 군포시 교육청으로 발령 받은 박종화 교육장은 늘 정의 편에서 교육하며 근면 성실한 교육 행정가이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했더니 다행히 결과가 좋았습니다. 만날 때도 중요하지만 헤어질 때 아쉬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되기를 애써왔습니다. 또한 교육행정가로서 합법적인 권위로 군림하는 것 보다 학생, 부모가 요구하는 것을 지원하고 과정을 통해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방향을 잡아 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사무실에 둘러 놓여진 난(蘭)들의 정결함과 수풀이 가득한 물속에서 구피, 스워드 등 열대어들이 놀고 있는 수족관을 보면서 교육장의 성품을 엿볼 수 있었다.


장은경 기자 (2005.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