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데스크] 호주의 아동학대 예방 서비스
[현장데스크] 호주의 아동학대 예방 서비스
  • 관리자
  • 승인 2011.04.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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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카톨릭 헬스 케어 RECREATION ACTIVITY OFFICER 남원숙

호주에도 1973년 아동학대에 대한 보호대책으로 전문서비스기관이 생겼다.
Child Abuse Prevention Service란 이름으로 학교와 파트너 기관과 지역사회 단체와 연합하여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무료 전화 1800/688/009로 부모님과 보호자들을 위한 친절하고 신속한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은 아동학대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다리역할을 하며, 학대 아동의 안정적인 기본 생활 대책을 강구하여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호주 원주민의 한 남자 아이의 위탁 가정을 찾는 광고가 지역신문에 게재된 것을 본 적이 있다. 대상아동이 학대 아동이었던 것과 아이의 신체적인 조건 및 학력 등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인가가 나와 있었고 정부차원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가정으로 제공하며 커뮤니티의 정기적인 점검이 있을 계획이라는 것도 나와 있었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내게 소일거리겠다 싶었지만 아이들을 돌보며 일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짐으로 느껴져 선뜻 나서지 못하고 전화조차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시드니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예방책과 가족 지원 서비스를 New South Wales Department of Human Service (community Service)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관은 Triple P and Tuning Into Kids라는 소그룹 즉, Parent Library and Resource Centre, Parent/Career Seminars, Support groups, and Evidence – Based Parenting Programs을 통하여 학부모 교육과 홍보 활동을 한다.
필자가 호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여성의 공간에 부모역할 교실(Parenting seminar)과 자기개발(Self development seminar)이 있어 참여 했었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배우자와 친구에게 물어 20가지 적어 오기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네가 한 이것은 잘못 된 거야”
“네가 그렇게 하면 엄마가 불편해”
“네가 그렇게 계속하면 엄마가 너를 때릴 거야”
그래도 계속하면,
“네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매를 맞고 벌을 받는 거야. 그렇지만 엄마는 너를 사랑해”
라는 말이 가장 많았다.
이는 평소에 아이들을 대할 때 얼마나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었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실례를 보여 준 것이다. 가정 내의 부모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운 것이 지금도 도움이 되는 것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CAPS는 무료 교육과 서비스에 관한 홍보 자료를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그리스어, 이태리어와 아랍어로도 번역하여 어린이, 부모님들, 선생님들과 구청, 사회복지사 그리고 아동학대 경험자와 그런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아동학대 예방 홍보와 아동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중요 안전 사항과 구체적인 대처 방안이 되는 말과 행동을 전하는 법이 있고 역기능 가정을 위한 특별한 홍보 교육 자료가 있다.
홍보 자료로 포스터와 브로셔, 카드나 마그네틱형이나 아동들을 위한 색칠용 책자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www.childabuseprevention.com.au를 통하여 필요한 자료들을 뽑아 각자의 그룹에서 홍보와 배포를 권장하고 있다.

2011/04/30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