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성경이 살아있네”
[Exhibition] “성경이 살아있네”
  • 관리자
  • 승인 2011.04.30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서사물 특별전시회

세계기독교박물관(김종식 관장)이 인천 송도에서 연합기독뉴스와 공동으로 성서사물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성경이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서기관이 양피지에 기록한 중세시대의 두루마리 성경을 비롯하여 탈무드 인쇄원판, 흉패, 옥합, 수금과 비파, 달란트, 할례도구, 과부옷, 쥐엄열매, 깟씨 등 성경에 나오는 중요한 물건 5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품들은 김관장이 지난 26년 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 오만 등 여러 나라에 살면서 수집한 1만 3천점 중에서 엄선한 것이며, 전시장에서는 70여분에 걸쳐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옥합은 쉽게 깨어지는 물건이 아니므로 마리아는 밀랍 뚜껑을 깨뜨렸다는 것을 실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도 지금까지는 상상 속에서 존재해 왔으나 이 전시회에서는 실물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몰약은 냄새까지 맡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자세하게 가르치고 듣기에 서로 민망하여 주일학교 때부터 적당하게 넘어 왔던 할례에 대해서도 전시장에서는 할례도구를 직접 보여 주면서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가시채 등의 농기구들도 성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오래 된 물건은 4,500년 전에 만들어진 4심지용 등잔이지만, 4천년 전의 족장시대 항아리나 예수님 시대의 발씻는 대야, 렙돈, 유골함 등도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물매 던지기, 내 키는 몇 규빗일까?, 나도 향기 맡아보기 등의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기념품 코너에서는 일곱 촛대, 가시관, 무교병, 메주자, 겨자씨 등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김관장은 “우리나라에서 먼 중근동 지방의 문화와 관습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성경을 재미있게 읽기 힘들다”면서 주변을 산책하던 일반인들도 전시장에 들어와 탈무드나 할례도구를 보면서 매우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성경이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김종식 장로(59)가 초등학교 때 산에서 소를 먹이다가 비행기 타는 꿈을 가진 일과, 중학교 때 이름 모를 질병을 앓으면서 성경에 나오는 물건을 모아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서원한 일이 이루어졌다는 간증이 알려지면서 경북 왜관교회 주일학교에서는 서울대학교와 성서사물 전시회를 묶어 비젼트립 코스로 방문을 오기도 하였다.
교회에서 단체로 방문할 경우 100명 이상이 함께 앉아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단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Information

전시기간 : 2011년 5월 31일까지
관람시간 :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5,000원
전 시 장 :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4-6번지 트라이볼(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앞)
문 의 : 032-858-2259
홈페이지 : www.segibak.or.kr

연민영 객원기자
2011/04/30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