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에세이]장애인은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입니다
[복지에세이]장애인은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입니다
  • 관리자
  • 승인 2005.06.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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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노숙인(자)분들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의 보도를 많이 합니다. 물론, 상당수가 그러고 있습니다. 때로는 강도나 강탈, 심지어 지신들끼리 난투를 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사회복지가 도움을 주고자 하는 클라이언트는 사실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될 우리의 식구요 이웃입니다.

가족복지는 우리들의 소중한 가족들이 클라이언트이며 장애인복지는 장애인이 클라이언트인데 그 장애인은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입니다. 그러니 사회복지는 바로 이웃과 가족을 위한 복지이지요. 결국 노숙, 노숙인, 노숙자, 홈리스, 부랑인은 우리 안에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범죄를 저지른 죄인들도 클라이언트입니다. 교정 복지에서 이들을 상담하고 사회에 복귀하여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범죄자라고 하여 방치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인간답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니까요. 노숙이나 부랑인이 되는 상황은 바로 우리의 이웃과 가족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입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사연으로 거리를 떠돌다 노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신장애인을 우리가 격려하고 지지하며 재활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은 그들이 바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노숙인(부랑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이제는 사회복지시설을 죄송하지만 수용시설이라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의 약자를 수용하는 것이 시설이 아닙니다. 이용시설이라고 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거지요. 노숙자 쉼터, 노숙자지원센터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롭인센터도 있습니다. 숙식은 하지 않지만 빨래나 목욕, 식사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이용하는 센터입니다.

단순히 수용만 하는 기능은 이미 60,70년대 시절 이야기입니다. 편안한 휴식공간과 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합니다. 알콜전문교육과 공동모금회 지원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원내외 프로그램, 용돈관리, 통장관리, 저축금 관리, 취업처 발굴 및 취업장 연결 등 많은 자활과 재활의 노력이 있는 곳이 바로 사회복지시설입니다.


제주정신요양원 박지환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