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숙인 442명으로 전국 9.8%
경기도 노숙인 442명으로 전국 9.8%
  • 관리자
  • 승인 2012.02.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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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아… 안정적 일자리와 자활사업 확대해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노숙인 실태 분석자료에 의하면 2011년 기준 경기도 노숙인은 442명으로 전국 4,492명의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308명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절반은 거리 노숙인으로 40~50대가 대부분이었으며 수원과 성남에 가장 많았고, 주로 철도·지하철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노숙인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784명(62.0%)으로 나타났고 부산이 463명으로(10.3%)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40~50대가 가장 높고 20~30대의 비중도 19.4%를 차지했으며, 중년은 실업·가족해체, 청년은 일자리부족·불우환경이 노숙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노숙인 중 50.2%는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타 지역에 있어 국민기초생활보장과 경기도 무한돌봄사업 수급 등의 혜택에서 배제됐다. 또한 신용불량자, 장애인,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PC방, 고시원, 사우나, 쪽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노숙인도 26.7%, 질병이 있으나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노숙인은 40.4%에 달했다.

이에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거리노숙인과 고령·장애인 중 근로능력이 있는 노숙인이 다른 노숙인을 돌보는 노-노 케어사업과 임시주거지원사업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노숙인 의료서비스 보강을 위해서는 국공립의료원과 민간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체계적인 노숙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숙인 복지전달 통합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노숙인 정책을 경기도 무한돌봄 및 직업훈련사업과 연계시켜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2012/2/11/ Copyrightⓒ경기복지뉴스
김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