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 개교식 및 입학식
국내 최초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 개교식 및 입학식
  • 관리자
  • 승인 2012.03.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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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육, 무상급식, 불법체류 자녀도 입학환영


지난해 3월 학교 문을 연 지구촌학교는 몽골, 필리핀, 인도, 가나 등 9개국 출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두 30여 명의 이주민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다문화 통합교육을 실시해왔다. 그후 지난 3월 2일 구로구 오류2동 지구촌학교 5층에서 개교식 및 입학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했다.

지구촌학교는 교육청 인가에 따라 초등학교 각 학년 당 1개 학급씩(15명 내외) 모두 6개 학급 90명 정원으로 학교를 운영한다. 또한 한국 출신 소외계층 학생 20%를 받아들여 다문화-통합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초등학교 다문화학생 위탁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2012년 2월 말까지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144만 명, 다문화 부부는 25만 쌍,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자녀는 15만 명에 이르지만 다문화자녀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률은 각각 60%, 40%, 30% 안팎이다. 그동안 다문화 자녀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사실상 외면 당해 왔지만 국내 최초로 설립 인가받은 다문화 대안초등학교인 ‘지구촌학교(대표 김해성 목사)’가 개교함에 따라 다문화 대안-통합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김해성 대표는 “다문화 대안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각계각층의 감동적인 쾌척과 참여, 후원이 이어지면서 지구촌학교가 설립인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구촌학교를 ‘오바마학교’라고 이름을 붙였다. 부모의 사망, 이혼, 편부편모 등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구촌 학생들을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였었던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처럼 인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경순 기자
2012/03/28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