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 친환경쌀을 재배한다
오리가 친환경쌀을 재배한다
  • 관리자
  • 승인 2005.06.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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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둔대동일원 논에 1천5백마리 오리방사


군포시는 오리를 이용해 벼농사를 짓는 오리방사 행사가 8일 군포시 둔대동 423번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내기를 끝낸 논에 유관기관단체장, 유치원생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천500여 마리의 오리를 풀어놓았다.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오리는 만지는 것 조차 무서워 하더니 어느덧 자신들이 방사한 오리들이 줄달음치는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오리쌀 생산단지는 15농가가 참여한 2만2천평의 면적으로 생산량은 33톤을 목표로 이는 전년에 비해 2배 규모다 이날 방사한 오리들은 벼이삭이 나오기 전까지 논바닥을 휘젓고 다니며 주인의 농사일을 도와준다.

아울러 오리 농법이 적용된 논에는 추수 때까지 단 한 번의 농약이나 비료도 주지 않아 가을이면 어린이들에게 메뚜기떼를 잡을 수 있는 체험학습장 제공과 오염되지 않는 친환경쌀을 수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오리가 들어가 논바닥을 긁고 흙탕물을 일으켜 논매기 효과가 있고 해충을 잡아먹는데다 배설물은 질 좋은 거름이 돼 오리농법을 선호하는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_
6일 군포시 둔대동 423번지 일원에서 갖은 친환경쌀 재배를 위한 오리방사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방사한 오리들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