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식구를 찾아서

이 연극은 웃음과 감동을 한 무대에 담아내며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았던 창작 뮤지컬<식구를 찾아서>을 업그레이드의 과정을 거쳐 작품성이 인정된 공연이다.

흔히 뮤지컬이라면 춤추고 사랑하는 내용을 떠올리지만, 이 작품은 이런 점에서 기존 뮤지컬과 차별성을 갖는다. 뮤지컬 소재로는 잘 다루지 않았던 현대사회의 노인문제와 복지문제를 정면으로 풀어나간다. 그래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다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곳곳에 유머러스한 장면을 넣어 극 전반을 밝게 이끌어나간다.

30대 후반의 싱글 여성은 앞으로 누구랑 함께 나이 들 것인가 생각하게 되고, 남자 관객들은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들고, 50대 이상의 관객들은 현실적으로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을 한번 더 하게 된다는 등 관객들의 다양한 관람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혈연 가족에 대한 애틋함, 그 혈연 이상으로 나와 마음을 교류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전하는 내용이어서 전 연령대가 즐기기에 무난하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서로간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시놉시스
비내리는 고모령 너머에 있는 팔현마을. 박복녀 할머니는 몽냥꼬라 불리는 개, 고양이, 닭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박복녀의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지화자 할머니. 지화자는 박복녀의 집 주소가 적힌 우편봉투를 보여주며 그집이 자기 아들집이라고 우긴다.

박복녀와 지화자는 실랑이 끝에 결국 지화자의 아들을 직접 찾기 위해 길을 나서게 되고,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되는데…….

Information

공연기간 : 2012. 4. 21 ~ 6. 24(일)
공연시간 : 평일-8시/ 토-3시,7시/ 일-3시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
입장요금 : 전석 40,000원
입장연령 : 만 10세 이상
문의전화 : 02-2278-5741

김효은 객원기자
2012/05/05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