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신만의 ‘인생항구’를 찾아 떠나자
[현장] 자신만의 ‘인생항구’를 찾아 떠나자
  • 관리자
  • 승인 2012.07.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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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재개발원 전문교수,
WAY컨설팅 대표 구 자 혁

‘나는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치 있는 일을 하겠다.’등과 같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존재의미를 포함시켜 자신만의 ‘인생항구’를 탄생시키는 것”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이 딱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 뿐이다.’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한마디로 삼라만상은 모두 변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10년 전과 비교해보아도 매우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고 그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는 자신의 저서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왜 공부는 평생 해야만 하는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것이 오히려 빠르게 많은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다루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겠다.

6월 넷째주인 요즘 신문에선 연신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공부습관 바로잡기 캠프, 원어민 영어 캠프, 프레젠테이션 캠프, 꿈 설계와 멘토링 캠프’등의 각종 여름방학 캠프가 방학 한 달 전부터 학생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이 중에 하나라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 왠지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질 것 같다는 기분도 들 것이다. 물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 하지만 청소년 여러분, 올 여름방학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보다 멀리가기 위해 자신만의 ‘인생항구’를 설정해 보고 그 항구에 무사히 도착하게 만드는 몇 가지 기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일찍 알아차리고, 특히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지와 그 목적지에 도달하게 만들어 주는 비전을 그리거나 글로 써서 갖고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들에 비해 훨씬 더 행복한 성공을 이룩한다는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과제는 자신의‘인생 목적’과 ‘비전’을 각각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인생의 목적은 변화와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등불이 되어주는 것이다.’혹은 ‘나는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치 있는 일을 하겠다.’등과 같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존재 의미를 포함시켜 자신만의 ‘인생항구’를 탄생시키는 것이며, 그곳에 가는 데 결정적인 디딤돌 역할을 하는 비전 또한 10년 단위로 끊어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겠다. 멋진 20대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여러분이 원하는 바람직한 20대의 모습인 비전을 만들어 보라.

두 번째는 자신의 비전을 염두에 두고 목표를 세우는 작업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학문제 풀고 오답노트 정리하기’, ‘방학기간에 매일같이 저녁식사 전 30분씩 줄넘기 300회 이상 하기’등과 같이 목표는 ‘SMART’하게 만든다. 여기서 ‘SMART’란 다음과 같은 영어 단어의 이니셜을 따서 사용하고 있다. S(Specific; 구체적으로), M(Measurable; 측정가능하게), A(Attainable; 도달가능하게), R(Realistic; 현실적으로), T(Time bound; 시간을 정해놓고). 그 다음 작업 역시 중요하다. 오늘보다 나은 변화를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여러분의 목표를 습관적으로 시도하라. ‘사이코 사이버네틱스(Psycho Cybernetics)’의 저자인 맥스웰 멀츠(Maxwell Maltz) 박사는 하나의 좋은 습관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약 21일 정도의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매일 같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 지에 대한 시간일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시간을 낭비하는 요인을 찾아내 제거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을 보다 짜임새 있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매일 아침 시간일지에‘오늘 해야 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순서대로 적는다면?’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적어 본다. 사실, 시간관리란 말은 어불성설이다. 시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동뿐이다.

세 번째 단계는 역할 모델을 찾아서 따라 하기다. 만약 반에서 공부를 1등을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1등을 하고 있는 학생을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틀림없이 반 석차는 올라가게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고 싶으면 ‘스티브 잡스 따라잡기’를 목표로 삼아 연습하면 되고, 축구를 잘 하고 싶으면 맨유의 박지성을 롤 모델로 삼아 의지를 불태워라.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어떻게 따라 해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다. 평발인 박지성이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거라고 많은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그는 늘 자신이 최고의 선수라고 암시를 걸었고 이 때 사용한 방법이 바로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지금도 그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이렇게 암시를 건다고 한다. ‘이 경기장에선 내가 최고의 선수다.’그는 이렇게 자기암시를 통해 자신의 잠재역량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자기암시라든가 혹은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상황을 그리며 시각화해서 훈련하는 기법을 스포츠에선 ‘이미지 트레이닝’이라 한다. 실제 행동으로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결과 증명되었다. 여러분이 원하는 그 모델을 그대로 믿고 따라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장점까지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장점을 제대로 갈고 닦는다면 추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강점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정했고, 그 ‘인생항구’로 순항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더불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올바른 습관배양에 관한 몇 가지 기법’도 배워 보았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일까? 맞다. 그것은 바로 ‘실천’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Awaken the Giant Within)’의 저자인 미국의 유명한 동기부여강사 앤서니 라빈스(Anthony Robbins)는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행동력’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를 통해 알아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이 글을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읽으면서 다이어리에 정리하고 스케치하라. 여러분의 미래를 스케치 했다면, 지금부터는 끊임없이 습관적인 실천을 통해 여러분만의 색깔을 이용해서 선명하게 색칠해 나아가라.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2012/07/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