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데스크]청소년문화예술포럼, 예술작품 통해 함께 울고 함께 웃어요
[현장데스크]청소년문화예술포럼, 예술작품 통해 함께 울고 함께 웃어요
  • 관리자
  • 승인 2012.09.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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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예술포럼 소장 홍승표


최근 신문이나 방송에 많이 등장하는 기사가 청소년 비행이나 집단 따돌림, 심지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얘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개인의 꿈을 잃어 가는 것은 물론 자아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문화예술활동을 접하게 함으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미덕까지 갖추게 하자는 취지에서 청소년 문화 예술 포럼이 2011년 5월 태동되었다.

이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현직 교육장, 교장 등 교육자들과 대학의 연극, 무용, 국악분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수들 그리고 전문공연단체에서 활동하는 전문연출가, 감독 등 본 포럼의 목적에 적극 찬동하는 사람들 100여 명이 주축이 되어 미래 지향적인 교육문화 콘텐츠의 제시 및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여 회의 공연을 실시한 청소년뮤지컬 까르페디엠(공연 집단 현)은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현재 우리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작품으로 청소년들이 극중 선생님과 주인공 학생들이 끼를 맘껏 발휘하는 시간에는 청소년 관객 모두가 함께 웃고 환호하였으며 선생님과 이별하는 애절한 장면에서는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국악이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탈피한 ‘춤추는 관현악’(중앙국악관현악단) 공연은 관객 모두가 함께 어울려 덩실덩실 춤추고 노래하며 청소년은 물론 함께한 관객 모두가 우리 국악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요즘 대학 입시에 묶여 자아를 찾지도 못하고 현실에 끌려다니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런 공연을 함께하며 자신이 타고난 적성을 살려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그들의 환한 대화 속에서 읽을 수 있었다. "야! 김광선생님 짱이다"

본 포럼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공연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뮤지컬 까르페디엠 공연에 15,000명, 춤추는 관현악에 4,500명 등 불과 1년여 사이에 약 2만 명의 교육가족들에게 공연을 기부함으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교육가족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감각을 높여 심각한 교육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힘을 썼다. 특히 일반 청소년으로부터 문화소외 대상자,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특수학교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향후 「청소년문화예술포럼」은 단순 관람형태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작 발표하고,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재 발굴 및 각 급 학교별 동아리 활동과의 연계를 적극 추진하여, 교육현장에 수준 높고 교육적인 문화, 예술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본 포럼에서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청소년들 마음속에 잠들어있는 인성을 깨워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찾아 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2012/09/22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