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업을 찾아서]온 세상에 순수한 물을 담아내고 싶은 (주)퓨어멤
[건강한 기업을 찾아서]온 세상에 순수한 물을 담아내고 싶은 (주)퓨어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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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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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책임,
후원과 재능기부로 이어가고 싶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노하리 노하산업단지내에 입주된 수십 동의 공장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면 500평 남짓 되는 건물에 직원들의 기숙사, 공장, 사무실로 이루어진 두 채의 건물이 있다. 정수기 필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제조하는 공장인 (주)퓨어멤이다.

해외에서 100%수입되고 있는 폴리썰폰이라는 원료를 이용하여 수돗물을 먹는 물로서 가장 적합하도록 만들기 위해 중공사막(가운데가 비어있는 실)을 통해 녹 찌꺼기와 세균, 약품들을 걸러내는 제품이 탄생되는 곳이다.

올 해 쉰 살인 대표이사 정연석씨를 비롯해 직원들이 모두 15명이다. 경기도 화성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상주하는 곳이다. 퓨어멤에도 몽골, 스리랑카, 필리핀 등지에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았다. 공학박사인 정연석씨는 2004년 근무하고 있던 대기업 연구소를 나와 안산에서 직접 공장을 운영하다 5년 전 화성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서너 군데 업체와 경쟁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판로가 개척되어 비교적 안정된 경영을 하고 있었다. 작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다양한 품질의 우수한 상품을 만들겠다는 그의 꿈은 컸다.

“사업이 크게 번창하리란 생각은 않지만 필요한 아이템이 발견되면 기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 될 것입니다.”


후배들과 함께 해외 오지를 돕는 등 재능기부

2008년 6월, (사)성민원의 직원을 통해 여러 가지 복지사업의 소개를 듣고 난 후 당장에 후원을 결심했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누군가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곳에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하기 일주일 전 정연석사장은 한양대 ‘함께한대 자원봉사팀’의 학생들 및 교수님들과 함께 필리핀에 다녀왔다. 먹는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해외 오지마을에 100여 대의 정수기를 설치해주고 온 그는 후배들과 함께 큰 비용 들이지 않고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할 우수한 기술을 보급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었다.

회사가 문을 열면서부터 일을 시작했다는 29살의 한 베트남 청년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한국말로 “사장님.. 좋아요. 잘 대해주세요.”라고 미소로 답했다.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던 그가 기자의 삼고초려에 기꺼이 시간을 내주어 겸손하게 답해주는 모습을 보며 ‘가족 같은 회사’가 되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전해졌다.
문의전화 (031) 366-4854


오인옥 기자

2012/07/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