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업을 찾아서]좋은 치즈에 대한 고집! 좋은 맛의 피자 만들기 6년
[건강한 기업을 찾아서]좋은 치즈에 대한 고집! 좋은 맛의 피자 만들기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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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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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팝피자

부드럽고 고소한 도우에 주욱 늘어나는 치즈와 각종 재료들을 토핑한 후 오븐에서 10여 분간 노릇하게 구워내면 어린 아이부터 서양음식의 노린내에 익숙하지 않는 어르신들까지도 그 맛에 쏙 빠지게 되는 피자.

197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만해도 일부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만만찮은 가격과 치즈의 독특한 향 때문에 그리 즐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10여 년 전 저렴한 값의 피자가 등장하면서 주머니사정이 녹록치 않은 학생층을 비롯한 일반 대중이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점점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소규모 체인점형식의 피자가게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할 무렵, 경기 군포시 금정동 747-10에도 작은 피자가게 하나가 생겼다. 지난 9월 29일 오픈한지 만 6년이 되는 이 가게는 조길숙(58세)사장과 그의 남편 김영복(66세)씨가 운영하고 있는 ‘임실팝피자’다.

“임실치즈는 다른 치즈에 비해 3~4배정도 비싸요. 게다가 몇 해 전 여름, 우수기에 치즈생산량이 뚝 떨어져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치즈값이 오른 후부터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더라구요.”라고 말하는 조길숙 사장은 “치즈값이 올라도 피자값을 올릴 수 없어 일부 사용하는 임실치즈대신 다른 치즈를 사용하면 손님들이 먼저 알아요”

야채값이 올라도 피자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해 몇 달을 고심한다는 이들 부부는 오픈한지 처음으로 포장가격을 올렸다고 한다.
“다른 종업원을 두지 않고 광고도 하지 않고 토핑 되는 재료도 직접 사 와요. 무엇보다도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더라구요. 가까운 지역은 직접 배달까지 하지만 큰 손해만 없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소신껏 피자를 만들어보고 싶어요.”라고 하셨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손님이 그 맛이 생각나 다시 온다는 감사함에, 남은재료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토핑한 대한민국 단 하나뿐인 임실팝피자.
기자가 방문하여 피자를 맛본 시간이 반죽한지 3시간이 지나 가장 맛이 좋을 때라고 한다.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노릇하게 익은 야채가 씹히는 질감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가장 맛있는 피자를 맛보니 가을바람에 입맛이 까슬해진 가족들에게 라지피자한판으로 끈끈한 사랑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문의. 031-477-0056


오인옥 기자

2012/11/03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