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음악가 콘서트 “희망으로”
장애인 음악가 콘서트 “희망으로”
  • 관리자
  • 승인 2005.07.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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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문화원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성취한 4인의 음악가들이 모여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제주학생문화원(8일)과 서귀포학생문화원(9일)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교육인적자원부 주최, 제주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일반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장애인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콘서트 출연진은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 우승한 지체장애인 성악가 최승원과 방송진행자로 가수로 활동 중인 박마루, 네 손락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희아, 나사렛 대학교 음악학부 객원교수인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등이다. 이 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함께하는 행복’ ‘사랑하기 때문에’ ‘즉흥환상곡’ ‘내맘의 강물’등 분야를 초월한 연주를 들으면서 연주자들의 지금이 있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비전들을 함께 공유하며 뜨거운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연주자들의 삶과 음악성이 빚어낸 천상의 멜로디를 감상하면서 장애인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비장애인들은 편견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희진 기자 (200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