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포럼 개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포럼 개최
  • 관리자
  • 승인 2012.12.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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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사각지대 아동’ 대책마련 시급

지난 11월 30일 서울시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개최한 제4차 아동복지포럼으로 ‘한국 사회 아동 안전의 현주소와 통합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전국 지역(농촌, 대도시포함)중 16개의 모범지역을 대상으로 「2011, 홀로 남아 보호가 필요한 아동 실태조사」를 실시 한 바 있다.

이조사에 따르면 하루 3시간 이상 정기적으로 보호자 없이 집에 있는 아동은 47.7%이며 5시간 이상 혼자 있거나 아이들끼리만 지내는 아동도 2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신경아 교수(한림대 사회학과)는 “이 조사에 따르면 아동과 학부모 및 학교교사의 ‘안전’에 관한 인식에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며 “아동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집과 학교 그리고 학교주변이었지만 학부모들은 PC방(88.4%)을, 교사들은 PC방과 만화방(84.8%), 학교 근처 골목길(78.4%)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아동들은 동네 골목길이나 놀이터 등에 대해 70%가 안전하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위험에 대한 인식이 낮게 나타났다”고 했다.

특히 아동들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표1) 안전관련 아동의 불안지수가 100점 만점에 25점에 불과했다며 신경아 교수는 “자기돌봄아동의 인식이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돌봄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 않아 문제가 시급하다”며 “현재 초등돌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가 저소득층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는 것을 중산층 이상의 자기보호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돌봄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등 계층통합형 돌봄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에 지친 부모들의 ‘저녁이 있는 삶’이 방임아동 보호의 큰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정익중 교수(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는 “아동을 위한 돌봄서비스는 공급도 부족한데 정부 부처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로 나뉘어져 효율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한 지역사회 안에 있는 다양한 관련 기관들이 기관 간 연계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과 아동 및 가족의 욕구를 파악하고 공동으로 대처해나가는 서비스 전달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인옥 기자


2012/12/22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