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7기 청소년복지학교 현장을 가다
[특집] 27기 청소년복지학교 현장을 가다
  • 관리자
  • 승인 2013.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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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기 청소년복지학교 현장을 가다-

'청소년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스트레스를 풀어야 행복의 씨가 자라난다.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성민원의 주최로 27기 청소년복지학교가 개최됐다. 둘째 날 군포시 대야미 둔대동으로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이 이 마을 주민들을 위해 600장의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


(사)성민원이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 실시하는 청소년복지학교는 여느 봉사활동단체와 다른 프로그램으로 ‘복지’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즉,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복지정신을 심어주고,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섬김을 체험하여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소년들로 자라나게 한다.
143명의 학생과 25명의 교사가 참여하여 ‘힐링 톡(Healing Talk)’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7기 청소년복지학교를 분석해보았다.

복지의 기본소양교육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준다

2000년부터 시작한 청소년복지학교가 이번 27기까지 이어오면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교육했던 것이 바로 복지의 기본정신과 역사교육이다. 최용석 성민재가노인복지센터장은 ‘영국의 사회복지역사’를 통해 1349년 영국 부랑자들을 억압하고 통제하기 위한 ‘노동자법’의 탄생부터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가 적용한 ‘제3의 길’을 통해 유럽 선진국의 사회복지역사의 발전과정을 강의했다. 사람을 향한 국가의 노력이 발전과 위기를 거쳐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사)한민족역사연구소의 최용호 소장(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객원연구원)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훌륭한 멘토를 통해 청소년기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결한다

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그들의 가장 대표적인 고민은 학업, 이성, 가정문제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코칭센터의 오창현 차장((주)에스엘컨설팅)은 다양한 고민으로부터 생겨난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스트레스(유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스트레스(디스트레스)로 구분하여 유스트레스는 상승시키고 디스트레스를 줄여가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오창현 차장은 “명상과 집중을 통해 스트레스를 분산시키는 방법과 울기, 웃기, 소리지르기, 호흡하기, 두드리기 등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여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다.
이어 진행된 이상현 소장(한국웃음건강연구소)도 ‘긍정의 행복으로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는 주제로 긍정적으로 상대를 칭찬하며 웃음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 강성연(금정중 1)학생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번 강의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물관 견학으로 역사를 배우고,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과 섬김을 배운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오전, 알찬 강의로 귀와 마음이 채워진 학생들이 오후에는 현장을 견학하고 실습하여 눈과 열정을 채웠다.
첫날 학생들이 견학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발전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온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며 선진세계로 나아갈 주역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둘째 날에는 현장 실습이 있었다. 군포시 대야미 둔대동 주민들에게 연탄 600장을 나르고, 관악장애인복지관과 (사)성민원의 복지 기관으로 흩어져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Greenpeace’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는 엄지원 학생(의왕부곡중 1)은 “이 곳에서 체계적으로 사회복지를 배워가는 것 같고 장애인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내 꿈을 위해 불성실하게 살아온 나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내 꿈을 향해 한 발 다가간 느낌이다.”고 말했다.

힐링 톡~으로 내 안에 숨겨진 행복의 씨를 찾아

마지막날 마지막 순서는 ‘성민원 이사장님과의 힐링 톡~’시간이었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를 좋아하는데 그 아이는 나를 외면해요’, ‘부모님이 자꾸 친구랑 비교해요’ 등등 청소년들이 쏟아놓은 고민에 대해 권태진 이사장(군포제일교회 담임목사)은 “고민을 많이 해 본 사람은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알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진실된 지식을 쌓도록 노력하고 자신을 잘 관리하여 배움의 때를 잘 감당하면 누림의 시기가 있을 것이며 부모님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고 충고했다. 덧붙여 권태진 이사장은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신앙의 힘으로 잘 극복해온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글. 오인옥 기자 / 사진. 이주근, 백연규 기자

2013/2/2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