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노인일자리의 정체성과 한국시니어클럽의 나아갈 방향과 그 역할
[사설]노인일자리의 정체성과 한국시니어클럽의 나아갈 방향과 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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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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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의 정체성과 한국시니어클럽의 나아갈 방향과 그 역할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장 최자웅


“자생적인 힘 축적하기 위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조직적인 노인세대 되어야”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노인일자리전담지원기관으로서 국내에서 가장 긴 12년의 경험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금년에 통과된 노인복지법 개정안의 연말 시행을 앞두고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새로운 협회장의 취임과 더불어 내실을 다지고 역동적인 발전을 모색하여 변화하고 성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제 우리사회는 100세 고령화사회를 맞이하여 노인복지가 국민의 중요한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의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과제임을 절감한다. 무엇보다도 노인일자리와 연관되는 노인소득의 보장과 그 문제와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노인들의 보편적인 문제인 4가지 고통, 즉 가난과 질병, 무위(역할상실)와 고독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하기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러 가지 노인단체와 노인복지 및 노인일자리에 관계되는 제 단체들 중에서도 한국시니어클럽이 노인복지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에 높은 책임의식과 함께 긍지를 가지고 있다.

12년동안 노인복지와 일자리전담기관으로 활동한 한국시니어클럽이 이제는 전국기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법적으로 보장되는 노인일자리전담기관으로 책임과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보다 심화시키려한다. 또한 새로운 복지시대의 개막과 그 발전적 흐름에 걸맞는 교육과 문화 및 레저를 통한 노인복지의 영역 확대 및 노인들의 삶의 질 고양을 위해 지평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장기적인 노인복지와 일자리전담 수행과 실천에 있어서 두가지 측면에서의 자생적인 힘을 축적해 가려고 한다. 첫째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한국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를 통한 생산품의 판매와 유통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그 재정적인 힘을 축적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조직화를 통하여 일하는 노인들 스스로가 복지시대에 있어서 결코 수동적인 복지의 일방적인 수혜적 존재와 집단만이 아닌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조직화된 노인집단으로서의 건강한 시민적 권리를 신장시킬 수 있게 하려한다. 현재 베이비부머 은퇴 세대가 시니어세대에 합류하면 무려 1,300만에 달하는 한국시니어세대를 새로운 생산적 에너지로 엮어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행복과 수준 높은 복지의 내용을 담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노인복지와 노인일자리가 국가적 대사로 부상되는 상황에서 복지의 현장과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관들이 비정상적인 독점이나 경쟁 혹은 이를 에워싼 지나친 소모적이며 낭비적인 각축은 마땅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실질적인 노인복지와 일자리수행의 실천을 누가 온전히 해왔는지 즉, 전문성도 참으로 중요한 가치와 준거라고 생각된다. 일찍이 위대한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가 말한 자본주의의 발전이 그에 상응하던 프로테스탄티즘과 같은 높은 사명과 윤리의식의 내부적인 토대 속에서 중요하게 존재하였음을 설파한바 있다. 한국시니어클럽은 도래한 복지시대에서 보다 높은 윤리의식으로 노인복지법에 의거한 노인복지와 일자리수행전담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고 도래할 복지국가와 사회에서 더욱 행복한 노인세대들이 되도록 더욱 더 진력하고자 한다.


2013/08/03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