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보호 아동을 돕는 일,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것
요 보호 아동을 돕는 일,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것
  • 관리자
  • 승인 2006.06.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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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사업 혁신포럼,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주최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아동복지사업의 도전과 과제 혁신포럼’에서 아동복지전달체계의 사전예방·사후보호 체계의 필요성과 지자체의 아동복지마인드를 높여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시되었다.

지난 20일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세미나실에서는 150여명의 공무원, 아동복지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복지 전달체계와 경기도아동보호체계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혜금 교수(동남보건대학 보육과)를 좌장으로 김형모 교수(경기대 사회복지학과)가 ‘아동복지 전달체계의 분석과 발전방안 모색’에 대해, 장화정 소장(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경기도 아동보호체계의 진단과 발전방안 모색’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토론자로는 이정희 소장(서울시아동복지센터)와 박혜선 과장(경기도사회복지과), 홍현정 소장(경기부천 아동보호전문기관), 심규형 과장(군포시여성정책과)이 참여했다.

이날 김형모 교수는 “아동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포함하는 모든 아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기존의 아동복지 전달체계는 아동복지의 대상을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일반아동으로 단순·이분화해 보호를 필요로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전달체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김 교수는 “아동을 위한 보호체계로서 사전예방·사후보호체계 구축을 제안하면서 대체가정을 제공하는 사후보호체계의 지속적인 발달과 함께 무엇보다 지역사회 내의 모든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소득의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전예방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화정 소장은 “경기도 아동학대 신고자 유형에 있어서 신고의무자의 신고율이 25.5% 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교육청, 종합병원, 시설연합회 등과의 체계적인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시스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시·군·구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예방교육관련 예산이 배정된다면 학대가 발생된 이후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아동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 소장은 이어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과 발전 방안에 대해 “경기도내 아동보호사업의 네트워크가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의 경기도내 5개의 기관을 아동인구수 비례 적어도 6개의 기관이 추가되어야 한다.

피해아동과 학대행위자 모두를 위한 전문치료실 확대 운영을 위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24시간 근무체계속에서 상담원의 인건비가 20년 경력자인 소장이나 신입상담사가 동일한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어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경기도내 신고접수된 아동학대관련 사례는 1,574건으로 발생장소는 가정 내에서의 학대가 697건(80.9%)를 차지해 가장 안전하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가정내 학대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피해아동의 연령에 있어서도 7세-12세가 50.9%, 13-18세가 25.4%, 6세미만이 23%로 나타났다.

“학대받은 아동은 자신이 부모가 되어서도 갈등상황에서 공격성향을 표출할 수 있겠다”고 현장의 아동상담원들이 말했다.

그런 아동들에 대한 상담원의 작은 배려, 손길이 아동들의 일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경기도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을 통해 내일의 희망인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권연순기자 (2006.6.24)


사진1-주제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한 김형모 교수(경기대), 김혜금 교수(동남보건대), 이정희 소장(서울시아동복지센터), 박혜선(경기도 사회복지과장).

사진2-김형모 교수(경기대)가 아동복지전달체계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