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천리 도시가스 도시락 배달 '사랑봉사단'
[인터뷰]삼천리 도시가스 도시락 배달 '사랑봉사단'
  • 관리자
  • 승인 2013.12.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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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에 따스한 위로를 담아 세상에 온기(溫氣)를 전합니다

벌써 6년째다. 사랑봉사단은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외로운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사단법인 성민원을 통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 활동을 하고 있는 삼천리 도시가스 직원들이다.

1955년‘삼천리 연탄기업사’로 출발한 삼천리 도시가스는 2005년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자원봉사활동, 장학사업을 비롯해 지역문화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성민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로부터 2년 뒤인 2007년부터다.

사랑봉사단은 두 달에 한 번씩 정해진 토요일에 휴가를 반납한 삼천리 임직원 20~30명이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성민원 및 지역 교회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일일이 포장을 한다. 그렇게 준비된 도시락은 독거어르신과 장애인가정 등 소외계층 100여 가정으로 전해진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도시락 배달을 가면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연신 고맙다며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요.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도시락까지 배달해 준다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계셔요.”라고 말하며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누군가가 찾아온다는 것으로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시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또 한 번은 도시락 배달을 하려고 어느 가정을 방문한 직원이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도 없는데다 통화도 되지 않아 난감해 하며 계속 문을 두드렸더니 한참 만에 슬그머니 문이 열려 들여다보았다. 불편한 다리로 걷지도 못하고 목소리까지 잘 나오지 않아 대답도 못하고 힘겹게 기어 오신 것을 보며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 직원은“어르신께서 힘겹게 기어서 나오시는 모습을 보며 비록 작은 도시락 하나 전해 드리는 것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계층 없이 모두가 보호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삼천리 도시가스는 사랑봉사단의 활동 외에도 수원, 안양, 군포, 용인, 안산 등 각 지역별로 11개의 사내 봉사팀을 구성하여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보육시설을 찾아‘사랑나눔의 날’행사를 진행하고 송년모임을 대신해 자선 바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해외봉사단을 발족하고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현지 아이들과 문화교류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도시가스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가스시설물을 무료로 점검하고 보수₩교체해 주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의 삶 속에 온기(溫氣)를 전해주는 기업이 되고 있다.

글 오인옥 기자


2013/12/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