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의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칼럼]
[이기복 교수의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칼럼]
  • 관리자
  • 승인 2013.12.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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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녀를 위한 행복한 부모 되기’

자녀교육 이렇게 시작하세요
그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고 익혀 왔습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공부도 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고된 훈련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모라는 막중한 사명을 맡았으면서도, 부모 역할에 대해서는 공부하지 않은 채 자녀를 키워 왔던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고, 때론 그릇된 열심 때문에 자녀에게 무거운 부담을 주고 혼돈을 겪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자녀 교육에 대해 배우고자 합니다. 성경 속에서 자녀 양육 원리를 찾아내어, 그 성격적 원리를 실천하기만 하면 우리의 자녀는 반드시 훌륭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18)
자녀들은 우리의 삶을 보고 그대로 배웁니다. 이를테면 효도를 가르치려면 우리부터 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감사를 가르치려면 우리부터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 청지기입니다. 자녀 양육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강압적 지배로는 결코 자녀에게 사랑을 줄 수도, 자녀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대상의 인격과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자아상을 그려주는 사람입니다

자녀는 백지와도 같은 공백 상태로 태어납니다. 이제 부모는 자녀의 자아상을 그려 주는 화가와도 같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려 주고 싶습니까? 부모의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도 자녀의 자아상에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너는 귀하구나.”,“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사람들도 너를 좋아할 거야.”하고 말해 주면, 자녀는“나는 귀하고 사랑스럽다. 사람들도 나를 좋아할 거야.” 하고 굳게 믿으며,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가“네가 너무나 마음에 들지도 않고 실망스럽다. 뭐 하나 잘하는 게 없구나. 누가 널 좋아하겠니? 하나님도 널 보면 실망하시겠다.” 하고 말한다면 자녀는 마음속에 열등감, 무력감, 낮은 자존감, 수치감, 죄책감, 분노 같은 상처를 지닙니다. 그 상처 때문에 대인 관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여러 가지 징후를 겪는 것입니다.
외모나 조건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녀를 바라보십시오. 그 생명과 존재의 소중함을 바라보십시오.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한 다음 두려움 없이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자녀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깨어 있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의 중심은 자녀가 아니라 부부입니다

“우리 아빠는 사람들 앞에서도 엄마를 무시해요. 지난번에는 고모들과 친척 앞에서 뭐하나 잘하는 게 없고 못난 미련퉁이라고 엄마를 망신주잖아요. 나는 엄마를 무시하는 아빠한테도 너무 화가 치밀고, 무시당하며 사는 엄마한테도 화가 납니다.”
부모님의 원만하지 못한 부부 관계가 이 학생의 여성으로서의 자아상에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이성 교제에도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자녀 앞에서 싸우지 마십시오. 자녀 앞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이혼한다는 협박의 말을 하지 마십시오. 물론 폭력은 더 더욱 안됩니다. 어린 자녀가 얼마나 두려워할지, 자녀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십시오. 부득이 논쟁할 일이 있을 때는 자녀가 없는 장소를 택하십시오. 아빠가 여성인 엄마를 아끼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주신다면, 그 딸은 스스로 사랑받고 존중받는 여성상을 형성할 것이고, 엄마가 남성인 아빠를 세워 주고 존경해 준다면, 그 아들은 존경받는 남성상을 형성할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 자라나면 행복한 결혼과 가정생활에 대한 기대를 가질 것입니다. 건강한 가정은 부부가 중심인 가정입니다.


2013/12/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