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의 문화예술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 논의
장애아동의 문화예술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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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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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전문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성 제시

(사)몸짓과 소리가 주관한 「장애아동의 문화예술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2월 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2013년 4월부터 (사)몸짓과 소리가 진행한「장애아동 문화예술기반 조성을 위한 심층연구-양적 및 질적 연구방법론 적용」의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장애아동 문화예술의 사회적 환경개선과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

본 연구의 책임자인 변경희 교수(한신대)는 장애아동 문화예술·체육 실태의 문제점으로“현행 장애학생 교육지원 제도 미비, 다양하지 못한 문화예술·체육 교육내용, 전문 교사가 아닌 특수교사와 외부강사에만 의존하는 교육 실태”라고 말했다. 또한“이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무엇보다도 문화예술·체육 과목 관련 전문 교사와 강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교사와 강사의 수급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와 관련된 교육부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변경희 교수는“외부기관에서 문화예술·체육 관련 전공학과와 MOU를 맺어 전문강사를 수급하고, 강사에게 장애아동 교수법을 교육하여 각 학교로 파견하면 학교의 부담도 덜고 부모의 기대도 충족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이 장애학생의 문화예술 수업을 위탁받고자 한다면, 철저한 사례관리시스템 운영과 수업내용을 매뉴얼화하여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이정현 연구사(국립특수교육원)는 진정한 사회적 통합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분야의 가치를 인정하고 함께 향유해 나갈 때 시작된다고 했으며 강민욱 강사((사)몸짓과 소리 문화예술위원)도 경험을 토대로 장애학생이 문화예술 수업을 통하여 성취감, 자아존중감, 자신감을 얻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 대표로 토론에 나선 김경숙 사무국장((사)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서울지부)은“장애아동이 비장애아동에 비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조차 극히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장애아동이 학교 현장에서 접하는 문화예술 수업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수업시간이 짧으며 교사의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형식적인 수업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인옥 기자


2013/12/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