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업을 찾아서]까페 마실
[건강한 기업을 찾아서]까페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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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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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꿈꾸는 마을
까페 ‘마실(masil)’에서


따사로운 저녁햇살이 비칠 무렵, 구수한 커피향을 맡으며 손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까페‘마실’의 주인 정은석 사장(38)을 만났다. 아르바이트 청년 같은 모습으로“이 곳에 오는 사람들마다 설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던진 독특한 한마디에 사람들과‘소통’하는 것이 까페를 연 이유라는 정은석 사장의 삶이 궁금해졌다.

‘마실’은 산본역에서 이마트를 향해 가다 신한은행 쪽 뒷골목 건물 3층에 있는 까페다. 예쁘고 화려한 겉모양이 없어서인지 찾아오는 대부분의 손님은 이곳 마니아들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까페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커피 향만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정은석 사장은“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져요.”라고 말하며 책과 카메라, 사진, 음악, 여행에 관한 것들로 분위기 있게 까페를 채워 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청소년 수련관에서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멘토가 되어 달라는 부탁에 직업체험공간까지 열어주고 있는 그는 학교 밖에서 그리고 자신의 틀 안에서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늘 말하는 것도‘행복’이라고 했다.“제일 중요한 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곳에 오는 아이들과도 커피 이야기보다‘행복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가 더 많아요.”라고 말했다. 한때 학교 밖 청소년이었다가 정은석 사장을 멘토로 만난 젊은 청년이‘마실’의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가 사는 삶이 꽤 괜찮아 보였다.

여느 까페처럼‘마실’도 커피가 주메뉴지만 홍차, 허브티, 생지 상태에서 직접 구운 신선한 빵을 비롯해 요거트 스무디인 ‘라씨’ , 메뉴판에는 없지만 가장 인기가 있다는‘자몽 라즈베리’등 이색적인 메뉴들이 다양하다. 게다가 커피는 정은석 사장이 직접 로스팅한다. 메뉴판 하나하나에도 솜씨 좋은 그가 찍은 사진과 직접 쓴 글을 함께 담아 낸 것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마실’은 마을의 방언이며 이웃에 놀러 다닌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옆집에 놀러 가듯‘마실’에 들러 과테말라 안티구아 스모크 커피의 진한 향을 맛보며 인생의‘행복’을 설계해 보자. 오인옥 기자

[찾아가는 길]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6-26

문의. 070-8761-2222


2014/01/25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