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지면에 담다 신문박물관
역사를 지면에 담다 신문박물관
  • 관리자
  • 승인 2014.04.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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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문만 잘 읽으면 대입 준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신문은 여러 분야에서 현 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적인 큰 분야에서부터 우리들의 작은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루는 신문. 많은 종류의 신문들이 매일 찍어져 나오고 있고, 굳이 신문을 보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우리는 신문을 접하고 있다. 지면의 매력은 점점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역사를 드러내고 있는 그 찬란한 신문여행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면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역사를 알게 해 주는 소중한 신문, 그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신문 박물관’으로 떠나보자.

신문의 역사

신문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신문의 역사와 세계의 신문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를 해 놓았다. 그 중에 주목할 만한 점은 2000년 1월 1일자 세계 신문 66종이 한자리에 모아져 있다는 것이다. 2000년 1월 1일에 각국에는 어떤 상황들이 일어났는지, 당시 다른 세기를 맞이하는 각국은 어떤 보도를 했는지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신문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함으로 각국의 특성과 문화를 바라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또 우리나라 신문의 역사 코너에서는 우리나라에 신문이 언제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으며 일제치하에선 우리 신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역사적인 사실들을 보기 쉽게 나열해 놓았다. 신문의 역사를 배우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세계의 문화와 입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코너, 신문

신문이라고 하면 아버지나 읽는 고리타분한 성향의 지면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신문 안에는 정치적인 무거운 이야기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읽고 볼 수 있는 광고, 삽화, 소설 등 많은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신문과 문화’코너에서는 신문의 그러한 광고와 삽화들을 통해서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신문의 사회적, 경제적 측면을 좋아하는 아버지에서부터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에 이르기까지 신문의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문의 제작과 체험

인쇄술이 지금과 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활자주조기, 문선대, 조판대, 지형건조기와 압축기, 연판주조기, 납가마, 릴스탠드, 마리노리식 윤전기 등 지금은 아무리 들어도 생소하고 보기 힘든 이름들이지만 1990년대 초까지 신문사에서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제작 기구였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기기들을 이곳에서는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옛날 신문의 제작 과정을 알려주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서 체험해보자.

신문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신문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자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이라고 한다. 신문 재구성하기, 나만의 신문 만들기, 가족과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 어린이 기자체험 등 이러한 체험들은 지면에 다 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로 진행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조하길 바란다. 책과 신문, 종이와 멀어진 아이들에게 다시금 친근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

Information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일민미술관 5,6층
홈페이지 : www.presseum.or.kr
전화번호 : 02)2020-1880
관람시간 :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가격 : 일반/대학생-3,000원
학생(초중고)-1,500원
미취학/경로-무료


이혜미 기자



2014/04/12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