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관을 심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올바른 역사관을 심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 관리자
  • 승인 2014.05.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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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이없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기자는 지나가는 중학생에게‘3·1절’이란 문구와‘3·1운동’이라는 문구를 읽어보게 하였다. 그랬더니 그 중학생은 어이없게도‘삼점일절’,‘삼점일운동’이라고 읽었다. 그럼 이 문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냐고 묻자 아는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최근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집중 이수제(한 과목을 한 학기에 집중해서 배우는 제도)가 도입되고 난 후, 아이들에겐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 심지어 6·25전쟁을 미국과 북한의 싸움이라 일컫는 학생들도 많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선조들이 어떤 수난과 고통을 당했는지 요즘의 아이들은 알 길이 없다.‘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사람들에 떠밀려 외치기는 하나,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는 모른다. 지금 우리나라는 다음세대를 책임 질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역사의식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서울 광화문에‘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2012년 12월 27일에 세워졌다. 자녀들에게, 혹은 한국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알게 하자.

눈으로 보는 역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은 우리나라의 1876년부터 1945년까지의 민족사를 다루고 있다. 박물관의 3층~5층까지 시대별로 대한민국의 태동,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관람하는 이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책에서 봤을 법한 이야기들과 그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별한 것은 이곳에 있는 전시품들 대부분이 국민들의 기증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이 직접 사용했던 전화기와 은행 기계, 일기장과 태극기 그림 등 실질적인 전시로 흥미를 이끌고 있다. 입체적인 구도, 다채로운 영상들과 다양한 체험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생각해 보면 지금 학생들의 부모들도 이 모든 이야기들이 책에서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되어버렸다. 나의 부모님 세대와는 또 다른 세대가 과도기를 겪고 있는 셈이다.

교육도 받을 수 있어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역사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주일 내내 각자 나이에 맞게 체험할 수 있는 역사 체험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유치원 아이들은 태극기 그리기, 고등학생들은‘역사의 창으로 미래 바라보기’와 같이 자신의 나이에 맞는 체험으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10개가 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각 프로그램마다 개별신청을 해야 하는 것이 있고, 기관신청을 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독일 학생들은 자신의 나라 역사공부를 한 주에 3번, 3시간씩 시행하며 미국의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은 필수로 하루 한 시간씩 1주일에 5시간을 공부한다. 미국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의 교과서에 비해 2배로 두껍고 그들은 그것을 많이 읽고 수업 후엔 스터디를 하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은 대학을 잘 가기위한, 주입식 교육으로 역사를 외우는 과목으로 여기고 선택하지 않으면 평생 배우지 않을 수도 있는 과목이 되어버렸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들로 키우길 원한다면 역사의식을 바로 잡아 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오늘, 방문해 보자.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번지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 (4월~10월)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 : 02)3703-9200
홈페이지 주소 : www.much.go.kr
관람료 : 무료


이혜미 기자


2014/05/17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