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의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칼럼]5
[이기복 교수의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칼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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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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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
두란노 가정사역상담 디렉터
온누리교회 협력목사
저서 : 결혼코칭, 성경적부모교실

자녀 훈계 18계명


자녀를 사랑으로 품는다는 것은 자녀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 훈계한다는 핑계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어떻게 하면 상처를 주지 않고 자녀를 바르게 훈계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그 원리를 하나씩 짚어 가기로 하겠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빨리 이 원리를 적용해서 자녀 교육의 시행착오를 줄여야 합니다.

1. 평소에 조건 없는 사랑이
충분히 전달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 훈계는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자녀의 마음에 상처만 줍니다. 사랑이 전달되지 않는 훈계는 형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뿐,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평소에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훈계의 기본 전제입니다. 훈계가 잘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평소에 자녀에게“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십시오.

2. 자녀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훈계를 할 때 부모는 자녀의 마음에 지나친 죄의식이나 낮은 자존감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훈계는 벌이 아니라 행동 교정임을 기억하십시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벌받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부모의 사랑으로 느껴지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3. 잘못은 다루되 인격은
여전히 존중하세요


진정한 훈계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자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잘못된 행동을 수정해 주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즉 잘못은 다루되 잘못을 저지르는 자녀는 여전히 용납하고 사랑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인격은 다루지 말고 잘못을 다루어야 합니다. 훈계하기 전에 자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는 것도 인격 존중의 방법입니다.

4. 부부가 한 뜻이어야 합니다

효과적인 훈계를 위해서는 부모 사이에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사전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둘 중 누가 이 문제를 훈계하며 다룰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그 다음 그 사람이 훈계할 때 다른 한 부모는 한뜻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한마음과 한뜻으로 훈계하는 것이 훈계의 효과도 높고 자녀에게 안정감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5. 평소에 부모의 말에
신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훈계는 주로 말로 행해집니다. 따라서 훈계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평소에 부모의 말에 무게와 신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자녀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소한 약속이라도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것이 부모의 권위를 세우고 훈계할 때 높은 효과를 보장해 줍니다.

6.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똑같은 일에 대해서 어제는 야단치고 오늘은 눈감아 준다면 훈계 효과가 떨어집니다. 규칙을 정했다면 일관성 있게 그 규칙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물론 나이와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유연성은 필요합니다. 자녀가 지킬 수 있을 만한 훈계의 규칙을 정해서 시종일관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장점을 격려하는 것도 훈계입니다

흔히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 주고 야단치는 것만이 훈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훈계의 목적은 자녀의 행동 수정과 바른 성품을 키워 주는 것에 있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장점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 역시 훈계입니다. 평소에 칭찬과 격려를 잘 사용하는 것이 좋은 훈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8. 평소에 책임감을 가르치세요

책임감이라는 성품은 배우고 계발해야 할 성품입니다. 책임감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성품이 형성되는 어린 시절에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족의 일에 자녀를 조금씩 동참시키는 것은 자녀에게 책임감을 심어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에 책임감과 이타심을 훈련하는 것 역시 훈계입니다.

9. 훈계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 훈련입니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어릴 때 좋은 습관을 훈련시켜 주어야 합니다. 어릴 때 강한 훈련을 받으면 자녀는 일평생의 삶을 좀 더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기 절제와 자기 훈련을 가르치십시오. 결국 훈계란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 옳은 길을 선택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훈련입니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2014/06/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