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의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칼럼]6
[이기복 교수의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칼럼]6
  • 관리자
  • 승인 2014.06.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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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
두란노 가정사역상담 디렉터
온누리교회 협력목사
저서 : 결혼코칭, 성경적부모교실

자녀 훈계 18계명②


10. 자녀는 결국 부모의 삶을 보고 배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진정한 훈계는 삶과 행동으로 보여 주는 모델링을 포함합니다. 말과 혀만으로 자녀에게 좋은 성품과 습관을 심어 주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자녀는 우리의 삶을 보면서 자연스레 모든 것을 배운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11. 훈계 이전에 가르침과 지시가 분명하고 적절해야 합니다

고쳐 주고 싶은 자녀의 행동이 있으면 자녀가 무슨 행동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설명하고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가르침과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때는 훈계를 받는다는 경고도 분명히 전해야 합니다. 훈계의 목적은 자녀의 바람직하지 못한 습관을 조금씩 그리고 점차적으로 수정해 주는 능력 부여(empowering)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2. 부모의 감정 폭발이 아닌지 확인하세요

훈계란 부모의 기분을 전달하는 것이 아님에도 감정적으로 폭발하듯이 자녀를 야단치고는 훈계했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부모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감정이 격할 동안에는 오히려 기다리십시오. 목소리는 차분하고, 태도는 단호해야 합니다. 감정이 불처럼 일어서 자녀를 야단치면 자녀의 마음을 노엽게 할 뿐입니다.

13. 사랑의 매는 주로 어릴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는 아직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분별력이 없습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논리적 설명으로는 왜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되는가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따끔하게 체벌함으로써 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한 분별력을 길러 주는 것입니다. 매를 통해 부모의 권위에 대한 순종, 제한과 질서를 배우는 것입니다.

14. 문제 행동 이면에 있는 마음과 동기를 살펴주세요

겉으로 드러난 행동이나 결과를 보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한 마음의 동기를 살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자녀의 문제 행동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은 아닌지 그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가 권위로 자신을 바르게 이끌어 주기를 본능적으로 원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느끼면 반항 행동을 통해 어른과 힘겨루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이 고집부리고 떼를 쓰면 부모가 언젠가 질 것을 알기에 그런 행동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태도를 끝까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학업과 성취에 대해 너무 높은 기대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문제 행동으로 표출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동기를 다루어 주지 않으면 행동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문제 행동의 숨은 동기를 헤아리며 다루어 주면 자연스레 근본적인 변화가 찾아옵니다.

15. 다른 사람, 특히 형제(자매)를 놓고 비교하지 마세요

자녀를 훈계할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생깁니다. 누구나 남과 비교당하면 분노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같은 형제나 자매를 놓고 비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형제자매 사이에 경쟁과 미움과 불화를 불러들이기 때문입니다.

16.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결과를 겪게 하세요

자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따른 자연적 결과와 교훈을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밥을 안 먹겠다고 했으면 배고픔을 겪도록 하고, 추운데 옷을 안 입고 나가겠다고 했으면 추위를 겪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무책임해도 아무 문제없다는 것을 배웁니다.

17. 마음과 감정에 호소하세요

자녀가 성장해 갈수록 훈계는 더욱 인격적이어야 합니다. 10살만 넘어도 단순한 체벌만으로는 행동 수정이 어렵습니다. 오히려 자녀가 마음에 감동을 받을 때 진정한 훈계가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진솔한 대화로 풀어가야 하며, 때로는 우정 어린 설득으로 호소해야 합니다. 자녀가 클수록 마음이 변화하지 않고는 행동도 변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8. 자녀를 위해 기도하세요

자녀가 성장해 갈수록 기도 없이는 부모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모두 다니엘과 같이 세상에 있으면서도 세상에 물들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2014/06/2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