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한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방향
[오피니언]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한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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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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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식
(현) 사단법인 밝은청소년 사무총장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본부장 역임
(재)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역임
“올바른 인성이 청소년들에게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우리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학교폭력, 게임중독, 인터넷중독, 각종 비행 등 문제행동을 예방하며 대처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직, 배려, 나눔, 소통, 공감, 협동, 자아존중, 도덕성, 사회성 등과 같은 올바른 인성을 몸으로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명문대학 진학을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최고의 목표로 설정하도록 유도하고 권력과 물질을 추구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적 분위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청소년들이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은 학교폭력 등의 일탈행동에 빠져들기 쉽고 가정의 부모는 물론 학교의 교사들에게 저항하며 그들의 억압된 감정들을 표출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수학이나 과학 등과 같은 학습역량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편이지만 타인과의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역량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세계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UN 등 국제기구에서도 매우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 강화와 사회적 민주화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차원의 청소년 가치관 정립과 역량 증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해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하며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기본적 교육정책 방향 모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청소년들이 인간성을 잃지 않아야한다. 또한,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을 위한 체계적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이 발의되어 진행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고 다행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의 인성교육 진흥이 아닌 청소년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현가능한 인성교육으로 바르게 정착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정립시킴으로써 올바른 인성이 청소년들에게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사회가 추구해야 할 인성교육의 방향은 선진국의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에게 적합한 맞춤형 인성교육으로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독일의 경우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첫째, 저경쟁교육, 둘째 사회적 분위기 조성, 셋째 엄격한 훈육, 넷째 교사에 대한 신뢰 등의 조건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인성교육도 사회적 분위기 및 조건의 개선과 보완을 통해 치열한 경쟁과 갈등을 치유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체계적인 인성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핀란드의 키바 프로그램, 노르웨이 올베우스 프로그램 등과 같이 국가적 차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도 교육부가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범운영 중이다. 그러나 인성교육은 획일적 교육보다는 대상이나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함을 고려하여 학교나 인성교육 전문기관 및 단체 등이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인성교육의 표준안을 국가차원에서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학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인성교육 기관 및 단체가 대상과 지역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노력은 인성교육 전문가 양성, 인성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의지 함양 등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어져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2014/07/19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