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더 좋은 미래를 만들려면
[발행인칼럼] 더 좋은 미래를 만들려면
  • 발행인
  • 승인 2006.07.22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꿈과 선택이 변한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육사를 가서 군인이 되고자 한 이들이 많았고 연속극 '허준'이 방영될 때는 한의학과에 지원하는 자가 늘었다.

그러나 현재 공무원 지원자가 많은 것을 보면 ‘행정독재가 아닌가’ 연구해야 한다. 군사독재가 민주주의가 아닌것 같이 행정 독선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교육부 공무원이 대학총장을 나무라고, 복지마인드가 없고 종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가 복지의 수장이 되고, 복지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이 복지전문가를 평가하고 교훈하는 현실을 보면서 나라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가 좋은 것도 있으나 때로는 행정의 전문성이 없는 이가 인사권자로 권력화되어 조직의 원칙없이 이기주의 속에서 난개발, 인맥, 코드인사 등의 무리를 빚을 수 있다.

이번에 강원지역의 큰 홍수도 난개발로 인한 인재로 본다. 이젠 새로워져야 한다. 개발할 때도 자연보호를 염두에 두고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며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한다.

국민의 혈세를 먹고 쓰면서 복지시설 지원하는 것을 자기 것을 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공무원들의 오만함이 복지관 민간 위탁 정신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이젠 공무원은 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복지도 전문가에게 맡기고 행사나 구제의 기준도 복지시설 자율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혈세만큼은 올바르게 쓰이도록 철저히 감독하되 사회 봉사자의 자세로 해야 한다. 감사의 기능을 선용하고 좋은 정책이 나오도록 협력해야 미래에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글_권태진(시인, 경기복지뉴스 발행인, 군포제일교회 담임목사, 성민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