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슬픈연극
[stage]-슬픈연극
  • 관리자
  • 승인 2014.09.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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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랜 부부의 특별한 하루”

2004년 가을 초연돼 2006년까지 수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 연극 <슬픈 연극>이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슬픈 연극>은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남편과 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작은 희망에 기대려고 하는 아내의 어느 저녁, 그 풍경을 담담하고 잔잔한 어조로 풀어낸 2인극이다. 2인극이면서도 두 인물의 대화보다는 각각의 독백이 주를 이루는 트윈-모놀로그 형식으로 진행되어 삶과 죽음, 부부애를 깊고 진솔한 시선과 목소리로 담아낸다.

이처럼 이별을 앞두고 있지만 여느 일상과 다름없이 때로는 퉁명스럽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풀어놓는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내 옆자리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놉시스

어느 오후, 사과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한 부부. 평범한 부부의 일상모습 같지만 사실 남편 장만호는 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분하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그와 애써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려는 그의 아내. 서로 처음 만나던 날 다방에서 흘러 나왔던 팝송인 DEBBY BOONE의‘You Light Up My Life’를 들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마치 퍼즐 맞추기 같은 그들의‘기억 맞추기’는 현재의 아픔을 다독여 준다.
“이젠 그냥, 뭐 그냥 혼자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내가…….”
만호는 주특기인 만담으로 아내를 위로하기도 하고, 간직하고 있던 아내의 첫 데이트 의상을 선물하기도 한다.
아내의 웃음은 만호의 발목을 더욱 안타깝게 붙잡는데.


Information
공연기간 : 2014.9.3. ~ 11.2.(일)
공연시간 : 화,수,목.금-8시 / 토-3시,6시
/ 일-3시 / 월-공연없음
티켓오픈 : 1차-9.3.~9.21.
2차- 9.23.~10.5.
공연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입장요금 : 전석 35,000원
입장연령 : 만13세 이상
공연문의 : 02)762-0010


김효은 기자



2014/09/27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