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기관을 찾아서]율목종합사회복지관
[복지기관을 찾아서]율목종합사회복지관
  • 관리자
  • 승인 2014.09.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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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의‘참여’를 이끌어 낸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의
‘서로서로 사랑하기’


안양의 구(舊) 도심지역인 만안구는 신도시가 생겨난 동안구에 비해 비교적 소외되고 낙후되었으며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이다. 게다가 후원자나 봉사자로 참여하는 비율도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2003년에 개관한 율목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석, 이하 율목복지관)은 만안구 안양9동에 위치해 지역의 이러한 특성에도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석 관장(44)은“주민이 참여해야 애향심을 가지게 되어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어요. 이제는 복지도 무조건 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주고받는 복지가 실현되어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9월 14일(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3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는 복지관 밖을 나가 지역의 교회, 학교, 민·관의 참여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행사였다. 1회 2,500명, 2회 4,500명이 함께 한 걷기 축제가 올해는 7,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30여 가지의 부스체험과 더불어 자살예방 캠페인도 진행되었다. 이경석 관장은“올해는 평촌중앙공원 일대 2㎞를 걸으며 캠페인을 진행해 건전한 생명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나누었어요. 참여한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아닐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거점센터 행복나눔센터 개소
방과후 <이글스터디> 등 찾아가는 주민조직화사업에 주력


찾아가는 복지관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율목복지관은 지난 6월 17일 안양시 만안구 양화로 6번길에 행복나눔센터(센터장 강미영)를 개소하여 안양 4, 5, 6동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지어진 행복나눔센터의 이름처럼 주민들에게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현재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무료법률상담이, 매주 금요일에는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가 진행 중이며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지원, 어린이집 부모교육, 나눔교육 등 지역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강미영 센터장(51)은“주민들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오픈하기 위해서 일반 복지관에서 하는 사업들은 지양하고 있어요. 우리센터가 유관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구심점으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이웃이 이웃을 돌볼 수 있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행복나눔센터에서는 지난달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기자들이 참여하여 지역의 소식을 담고 있는 ‘마을신문’창간호를 발행했다.“몸집이 작으니까 주민들에게 더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더라고요.”라고 말하는 강 센터장의 말에서 건물 중심이 아니라 프로그램중심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바라는 진심이 느껴졌다.

다양한 지역조직화 사업뿐만 아니라 5년째 진행 중인 방과후 청소년 보호프로그램‘이글스터디’도 괄목할만하다. 군부대, 만안구청, 율목복지관의 연합사업인 이글스터디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기초학습지도와 여가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감리교 목사인 이경석 관장은“신앙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공동체로 시작한 율목복지관이 이제는‘서로’의 의미를 되새겨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 나갔으면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율목종합사회복지관 031-466-9125, 행복나눔센터 070-4571-3644)

*코너소개
경기복지뉴스 90호부터‘복지기관을 찾아서’코너가 신설되었습니다. 복지기관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오인옥 기자


2014/09/27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