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살기]12기청소년복지학교를 마치며
[더불어살기]12기청소년복지학교를 마치며
  • 관리자
  • 승인 2005.08.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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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어색하기만 했는데 선생님들의 친절한 안내로 복지학교에 발을 내밀 수 있었다.

첫 강의 때 많이 어수선했지만 자원봉사의 소중함과 인간관계를 잘 해야 자원봉사를 원만하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번째 시간에는 한국누가회 간사이신 백은성목사님이 오셔서 선물로 책도 주시고, 재미난 이야기거리도 많이 준비해 오셔서 꿈과 비전에 대해 더 확고한 신념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강의가 끝나고 실습을 하러 복지관에 갔는데 우리 조는 청각 장애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가 안나오는 비디오를 보며 예고편인지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지루하고 졸립기도 해서 청각장애우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우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 괴로움을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깨달을 수 있었다. 실습이 끝나고 내일의 해병대체험을 기다리면서 해산을 했다.

다음날 훈련장소로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즐거웠는데 도착하자마자 땀이 나고 끈적거리고 그야말로 짜증이 났다.

도중에 쓰러지는 친구 몇 명도 있었고 나또한 쓰러질 뻔 했다. 그런데 점심시간부터는 행복의 시간이었다.

SBS에서 촬영도 나오고, 보트도 탔다. 우리 조가 다른 조보다 기합을 더 많이 받긴 했지만 교관 선생님들이 너무 웃겨서 기합 받는 것도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짧은 자유시간이 있었을 때, 처음 만난 친구들과 떠들면서 조개를 잡았던 행복한 순간이 떠오른다. 처음에는 시간이 빨리 갔으면 했는데 이제는 아쉽고 다시 오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누워버렸다. 다음날 예상대로 다들 절뚝절뚝 “아~악! 건들지마 건들지마!!” 이런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토요일 첫강의는 박용구 관장님이 해주셨는데 노인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임현민 강사님의 시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항상 바쁘다 바쁘다고하면서도 그 낭비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고, 이제부터라도 미래를 위해 시간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혜원 (금정중학교 1학년 김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