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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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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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한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현장

개막예배를 통해 모아진 한국교회 섬김의 역량

지난 2016년 10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선한 사람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16일에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이 있었으며 식에는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와 섬김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를 다짐하며 1부 ‘감사와 찬양’에선 오정현 조직위원장(사랑의교회)사회로 권태진 집행위원장(군포제일교회)의 대표기도를, 극동 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메시지를 선포했다. 2부 ‘섬김과 나눔’에는 정성진 공동준비위원장(거룩한빛광성교회)의 행사 경과보고, 김삼환 대표회장(명성교회 원로)의 개막 선언, 오정현목사의 환영사, 손인웅 상임대회장(덕수교회 원로)의 비전선언, 장종현 목사(예장대신 증경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이번 디아코니아 코리아에서는 그동안 묵묵히 감당해온 한국교회 디아코니아의 여러 사역이 소개되고, 앞으로 이 귀한 사역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한 여러 세미나와 집회가 진행된다.”며 “바로 이 자리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되새기며 하나님을 높이는 현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직위원장 오정현목사는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2016은 예수님께서 보이신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실을 2,000년이 지난 지금도 교회가 같이 걸어가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며 한국교회에 다시금 섬김의 동력을 확보하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사랑과 봉사의 거룩한 파문을 일으키는 진원지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77개 기독교기관 150개 부스, 한국교회 ‘사회복지 130년’ 한눈에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18~20일 3일간 77개 기독교 기관, 150개 부스전시 및 기획전시가 있었다. 지역사회개발, 다문화, 소외계층, 북한, 노인,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가정·여성, 장애인, 자원봉사, 국제-컨퍼런스 총 11개 영역으로 나눠 교회가 하는 사회복지사업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With you” 기획전시를 통해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왔던 성과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우리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벌여온 사회복지 분야의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 부스에는 하루 평균 3,000명, 총 15,000명의 시민이 방문했으며 기독교의 섬김, 나눔의 복지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귀중한 장이 되었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6월부터 강원·인천·영남·호남·충청에서 지역대회 및 자원봉사 발대식을 하고 지역 성도들의 호응을 끌어내 이처럼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10개 영역 세미나 및 컨퍼런스로 한국교회 역량 한 단계 비상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기간 부스전시와 동시에 학술행사도 진행되었다. 한국 기독교가 벌여온 봉사·섬김 사역의 의미를 신학적·학술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사랑의 교회 아트홀에서 주제 콘퍼런스(이어령 박사 강연)를 시작으로 독일·네덜란드·스웨덴·중국·쿠바의 각국 사례발표 세미나가 있었다.

이어령 박사는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섬김에 대한 평가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교회의 통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복지의 개념이 성경에서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레위기나 신명기, 룻기에서 볼 수 있듯 인류 최초의 복지개념은 추수 때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이삭을 남겨두라는 소극적 복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한국교회는 고통받는 이웃에게 예수님이라는 생명의 양식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 별관 의원회관에서는 10개 영역의 세미나가 잇따라 개최되었다. ‘변화하는 자원봉사자, 지원체계의 새로운 거버넌스 모색’, ‘한국교회의 지역사회 디아코니아선교 과제와 전망’, ‘다문화사회의 다양성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찰’, ‘대북 인도적 지원’,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 등 각 영역 세미나에 60여 명의 학자와 현장 활동가가 참여해 기독교 사회복지의 모든 영역을 점검하고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20일을 끝으로 제3회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일정이 막을 내렸다. 20일 오후 행사 주요 관계자들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대표회장을 맡았던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많은 분의 수고와 도움으로 무사히 마치게 됐다.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건강한 교회,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봉사와 섬김에 더욱 집중하면서, 순수함과 진실성으로 사회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준비위원장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서길 바란다. ‘하나 돼 섬기고 섬기면서 하나 되자’는 게 이번 엑스포의 모토 중 하나였다”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섬김과 봉사를 중심으로 더욱 힘을 합치고 연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집행위원장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는 “섬김과 나눔은 기독교의 중요한 정신 중 하나다. 앞으로도 이 정신은 엑스포를 통해 더 유지되고 발전될 것”이라며 “종교 행사의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밀알과도 같은 행사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3회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를 통해 한국 교회 전체가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교회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리라 전망하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복지에 대한 비전과 방향이 미래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마주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조성하 기자



2016/11/6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