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음을 다해 부르는 이름 뮤지컬 ‘영웅’
[뮤지컬] 마음을 다해 부르는 이름 뮤지컬 ‘영웅’
  • 관리자
  • 승인 2017.0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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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영웅이란 어지러운 세상에 큰 공을 세우는 영웅을 말한다. 뮤지컬 ‘영웅’은 아프고 슬픈 우리의 역사인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려 진정한 난세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이 브라운관을 통해 이미 뮤지컬 ‘영웅’을 접했을 것이다. 지난해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역사와 힙합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을 봤다면 말이다. ‘만세’를 부른 양세형과 비와이팀과 함께 무대를 꾸민 팀이 바로 뮤지컬 ‘영웅’팀이다.

노래의 앞부분에 양세형이 안중근 의사가 되어 결의에 찬 표정으로 손을 드는 단지동맹(정천동맹) 장면과 이어 나오는 의거지인 하얼빈역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무대 뒤편에서 펼쳐지는 안무는 추격 장면을 노래에 맞게 재탄생시킨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진 장면 외에도 뮤지컬 ‘영웅’에서 여러 넘버들과 안무들을 통해 ‘만세’의 무대와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업적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싸우는 독립운동가들과의 동지애, 영웅의 인간적인 고뇌와 아들을 먼저 보내는 어머니의 사랑, 대의를 앞둔 안중근 의사의 고뇌 등이 녹아 있다. 극은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 조도선, 우덕순, 유동하와 같이 실존인물들의 직업이나 성격에 변화를 주며 설희, 링링 등 가상인물을 등장시켜 드라마를 더한다.

2009년 초연된 뮤지컬 ‘영웅’은 올해 7번째 재연이다. 초연부터 대극장 창작뮤지컬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영웅’은 브로드웨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공연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년 만에 무대에 오른 이번 공연에는 4명의 배우가 안중근을 연기한다. 초연에도 함께한 정성화를 비롯해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과 2010년 이후 오랜만에 안중근 역으로 돌아온 양준모, 여기에 늘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이지훈이 가세했다.

조선의 마지막 궁녀로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기도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주인공 설희 역에 리사와 박정아, 정재은이 캐스팅 되었고, 예쁘고 사려 깊은 중국인 소녀 링링 역에 허민진(크레용팝 초아)와 이지민이 낙점돼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관록의 배우 김도형, 이정열이 나선다.

뮤지컬 ‘영웅’은 12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유진경 기자


2017/1/23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