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한 조각]정치와 복지
[생각 한 조각]정치와 복지
  • 관리자
  • 승인 2005.09.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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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디자이너와 미용사가 길을 갔는데, 신발디자이너는 지나가는 사람의 신발만 보았고 미용사는 사람의 머리만 보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두 사람의 눈이 가는 곳이 다른 것은 관심과 사랑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복지하는 사람과 정치하는 사람도 사람의 보는 견해의 차이가 있다. 정치인은 사람을 표로 생각하고 복지사는 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

복지하는 곳을 정치시설로 이용하는 발상을 가진다면 복지는 퇴보하고 불신의 늪에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복지관 등 복지시설 운영을 맡길 때도 정치와 안배적 차원이 성실성 이상 강조 된다면 그것 역시도 상당한 부작용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서울 모 구에서는 한 법인이 2개 이상의 복지시설을 수탁운영하고 있고 모 종교에서도 몇 개의 시설을 맡고 있다. 시에서 공평하게 나누어 주어 운영하게 한다는 것은 좋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

그것을 제도화 한다면 사회주의 분배의 기준을 두고 하는 것 때문에 발전이 없다. 민주주의에서는 공평한 경쟁, 시장경제의 정신을 살릴 때 발전할 수 있다.

동네마다 많은 식당이 있다. 다 잘되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골고루 가라고 한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궁금하다. 맛있는 식당은 자연히 많이 몰릴 것이고 그렇지 않는 식당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인 성경에 보면 한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고 갔다.

얼마 후 돌아와 그들의 행위를 점검할 때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열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네 달란트를 남겼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땅에 묻어 놓았다가 가져왔다.

주인은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누구에게 주었는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생각지 않고 분배만 강조하는 사람이라면 주인의 뜻과는 다른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바라기는 정치가의 눈으로 표를 의식해서 자기를 협력하지 않는 경쟁자가 속해 있는 사람을 의식하여 그 사람이 행하는 선행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속히 정치 현장에서 떠나야 국민이 평안하다.

복지를 보는 눈은 사람을 사랑하고 모두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신실함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