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더불어 사는 지혜
[발행인칼럼] 더불어 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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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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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인들의 골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화재 때 친 골프, 수해 때 친 골프, 황제테니스, 해외골프 등을 말하면서 상대방을 헐뜯는 것이 언론과 정치임을 본다. 국민이 고통당할 때는 그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될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해 본다.

운동은 그 사람의 건강관리의 수단이요 문화인데 그것 가지고 왈가불가하는 것은 너무 옹졸하다.

골프장에 가면 가슴 뭉클한 환경을 볼 수 있다. 불빛 더위에 양산을 쓰고 골프치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식당에 가서 음식 먹으면서 깔깔대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골프공이 떨어진 자국을 메우기 위해 헬멧을 쓰고 잔디를 손질하는 노인들도 있다.

편 나누기 좋아하는 이들의 눈에는 문제의 사회로 비쳐질 것이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의 형평성을 이야기 하면서 골프하는 이들을 정죄하고 잔디손질 하는 사람들을 동정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열심히 사업하고 돈 있는 사람들이 골프장에서 돈을 쓸 때 잔디 손질하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골프장 잔디 관리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다.

이젠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 부자나 운동하는 사람을 정죄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보아야 자유민주주의요 서로가 편안할 수 있다.

홍수피해로 수재민이 나도 정치적 자존심 때문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자기의 체제 유지만 생각하는 가까운 나라를 동정하는 이들은 서민을 대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잘못된 분배를 주장하려고 역사를 편견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잘사는 사람이 신명나게 살아야 못사는 사람도 잘 살 수 있다. 더불어 행복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해야 지혜자로 살 수 있다.


글_권태진(시인, 경기복지뉴스 발행인, 군포제일교회 담임목사, 성민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