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가 다채-음악회,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 진행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가 다채-음악회,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 진행
  • 관리자
  • 승인 2006.08.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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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를 입은 북한이 8.15 축전을 취소한 반면 남한은 올해 8.15 광복 61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광복절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광복 61주년 행사는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국민참여축제 형식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념식 위주의 경건한 분위기가 대세이다.

서울시에서는 광복 61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본관에서 11일부터 20일까지 태극기로 뒤덮는 모뉴먼트 행사가 진행된다. 약 13,000개의 초롱으로 디자인된 태극이미지가 모자이크식으로 시청본관 전면에 부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 공모를 실시해 결정된 것이다. 서울시청사가 태극을 테마로 한 예술작품의 소재로 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엔 건물에 태극기 3601장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8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태극기로 덮인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아리랑 환상곡, 그리운 금강산, 안익태 한국환상곡 등 주옥같은 선율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하영, 테너 이장원이 협연하고 서울시립합창단 및 연합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외에 서울시 자치구별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 축하공연, 무궁화꽃 전시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터넷에 ‘광복절-가족과 함께 참여하기’코너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광복절 경축식 행사는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약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전 독립기념관은 광복절 경축식과 함께 광복을 상징하는 8.15 태극기사랑 한마당 행사를 비롯하여 길놀이와 사물놀이, 전통민요, 독립운동가 알아맞히기 퀴즈 등의 행사가 열린다.

한편 기독교계에서도 광복절을 맞아 나라의 해방을 감사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회 및 성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행사를 통해 남북의 긴장 완화, 6자회담의 정상 개최, 수해를 당한 이웃의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할 것을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촉구할 예정이다.


권연순기자 (2006.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