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지음 | 샘터
<도서>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지음 | 샘터
  • 관리자
  • 승인 2006.09.0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책은 조선일보의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 코너에 실렸던 장영희 교수의 북칼럼들을 엮은 것이다.

척추암 선고를 받기까지 약 3년간 연재되었던 이 글들은 세계의 고전문학들이 그녀 자신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였는지 편안하고 솔직한 문체로 써내려가고 있다.

저자는 '로미오와 줄리엣', '주홍글씨', '위대한 개츠비',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의 고전들을 소개하면서 일상 속에 녹아있는 문학의 위대함과 즐거움 또한 전해준다.

신체적 장애라는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발랄한 유머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문학의 힘'이 단지 허상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설 것을 약속하면서 이 책을 끝맺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교양필독서로서, 또한 성인들에게는 문학을 통한 삶의 교훈과 감동을 전하는 책으로서 소장의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뭐니뭐니 해도 내가 이제껏 본 사랑에 관한 말 중 압권은 <논어>에 나오는 "애지 욕기생 愛之 欲其生",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게끔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하지만 사랑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것이다.”


장정순객원기자 (2006.9.9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