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들 70~74세 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
우리나라 노인들 70~74세 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
  • 관리자
  • 승인 2006.01.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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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노인들 47.2% 응답
98년도이후 노인인식연령 9세 높아져



보건복지부에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 등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노인복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산출을 위해 [2004년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9,308가구에 대한 가구조사와 조사가구 내 65세 이상 노인 3,278명에 대한 개별조사로 이루어졌으며 가구조사는 가구의 세대관계, 주택소유 여부, 경제상태 및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노인 개인조사는 노인의 가족관계 및 가구형태, 노인의 소득 및 직업실태, 노인부양실태, 건강상태 및 사회활동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노인가구형태 중 자녀동거가구 9.7% 감소했다.

노인가구(65이상 노인이 1명 이상 거주하는 가구)중 24.6% 노인독신가구, 26.6%가 노인부부가구로 절반 이상이 노인단독가구이며, 1994년 이후 자녀동거가구는 감소추세였다.

이는 더 이상 노년기의 자녀와의 동거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노인단독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차 조사가 있었던 1998년도 결과와 비교할 때 자녀동거가구는 53.2%에서 43.5%로 9.7% 감소했다.

<그림 1〉 노인의 가구형태의 변화 (상단의 그래프 참조)


2. 상황별 부양희망 대상자는 비상시 또는 경제적 도움 받을 대상과 정서적 도움의 경우가 각각 달랐다.

○ 한밤중 비상시에는 장남·며느리가 가장 많이 언급되어 30.8%이며, 다음이 119구조대 16.7%, 장남 외 아들·며느리 15.9%, 장녀·사위 11.3%, 친척·친구·이웃 8.5%, 장녀 외 딸·사위 8.3%등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인 반면, 경제적 도움의 경우 도움을 청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경우가 14.8%이며,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장남·며느리로 42.7%로 한밤중 비상시에 비하여 높은 편이었다.

○ 정서적 도움의 경우는 배우자가 35.2%로 가장 선호되었으며, 다음이 장남·며느리로 28.0%로 다른 경우에 비하여 배우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3. ‘노인’ 인식 시기는 70~74세, 계기는 신체적으로 약해진 것을 느낄 때였다.

○ 노인들이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으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이는 것은 70~74세로 47.2%이며, 다음은 65~69세로 30.8%임. 75~79세라는 응답과 80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각각 4.3%였다.

○ 노인이 자신이 노인이 되었다고 느끼는 계기는 신체적인 것으로 42.7%의 노인이 자신의 기력이 쇠함을 느꼈을 때라고 응답하고 있으며, 다음은 노인 대우를 받았을 때로 12.5%, 다음으로 응답율이 높은 것은 흰머리·주름살로 7.3%, 손자녀가 생긴 후가 6.7%, 건망증이 있어서가 5.7%, 사고방식이 뒤떨어짐이 4.7%로 나타났다.

〈그림 2〉 노인의 자신이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계기


4. 노인의 28.3%만이 경제적인 노후생활 준비되어 있었다.

○ 경제적인 측면의 노후준비 실태를 살펴보면 노인의 28.3%만이 경제적인 노후생활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녀 노인의 경우 각각 41.4%, 20%로 남자가 높이 나타났고, 글자를 모르는 경우(10.6%)보다 전문대 이상 학력이 있는 경우(74.4%)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으로 갈수록 경제적 노후생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노후생활을 준비한 노인의 경우 가장 선호된 방법은 공적 연금으로 67.2%이며 다음은 저축으로 38.3%, 부동산 구입이 19.7%, 개인연금이 4.8%의 순서임.

○ 희망 노후거주 형태에 대해서는 노인의 60.8%는 건강이 악화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으며, 유배우 상태일 때는 배우자와만 살고 싶다는 응답이 64.9%를 차지하고,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 25.8%, 노인요양시설 9.2%의 순서인 반면, 무배우 상태일 때는 자녀와 살겠다는 응답이 50.0%, 혼자 살겠다가 27.1%,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가겠다가 22.5%로 배우자가 있는가 여부에 따라 선호하는 거주형태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건강악화시 희망거주형태

5. 노인의 여가활동은 주로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활동 경험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노인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나 친구 등의 사교활동의 비율이 높으며, 사회단체활동은 종교단체(47.9%)나 사교단체(35.5%)의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87.1%가 평생교육프로그램 참가경험이 전혀 없으며, 85.3%가 자원봉사활동 참가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극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평생교육, 자원봉사활동 등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 노인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회적 관심사로는 노후소득지원이 49.4%로 가장 높았다.

노인들이 볼 때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는 기본적인 생활유지를 위한 노후소득지원이 4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을 위한 취업지원이 23.6%, 수발을 필요로 하는 노인을 위한 요양보호서비스가 16.8%로 나타났다.

〈그림 3〉 노인을 위한 사회적 관심사


7. 노인복지서비의 인지율에 못미치는 이용경험률 제고 위해 서비스 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

○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인지율이 높은 정책은 경로당, 노인(전문)요양시설과 양로시설, 경로식당 및 무료급식서비스, 노인대학, 노인복지관 등은 인지율이 80% 이상인 반면, 노인인력지원기관(지역사회시니어클럽), 고령자취업우선업종, 주간 및 단기보호서비스는 인지율이 10% 미만이었다. 이는 1998년 조사와 비교하여 볼때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실제 이용율은 인지율의 상승에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노인전문병원의 경우 0.5% 이용율, 노인(전문)요양시설과 양로시설의 이용경험률은 0.2%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노인여가복지서비스 기관인 노인(종합)복지(회)관의 경우 인지율이 42.1%에서 83.9%로 급격히 상승하였으나, 이용율은 14.6%에 머물렀다.

○ 장기요양관련 정책 우선순위로는 요양시설의 확대가 41.8%로 가장 높고, 가정봉사원서비스의 확대가 29.1%이며, 가정간호서비스 확대가 13.5%로 나타났다.


(출처: 보건복지부)-2006.1.31.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