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섯 걸음, 융프라우(Jungfrau)
[여행] 여섯 걸음, 융프라우(Jungfrau)
  • 경기복지뉴스
  • 승인 2018.06.1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융프라우 전망대
설경이 아름다운 융프라우 전망대

지난 호에 이야기한 사항들을 점검하며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면 사실 더 특별히 해야 할 건 없다. 그냥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정상에 올라갈 때까지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면 모든 것이 완벽할 것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날이 좋아도 맘껏 뛰놀 수 없는 요즘, 스위스의 깨끗한 자연환경은 부러움을 갖게 한다.

융프라우 정상에 가기까지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등 많은 활동 요소들이 즐비하다.
융프라우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꼭 한 번 정도는 하길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눈으로만 보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몸소 즐겼을 때 또 다른 융프라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에 올라가기까지 중간 중간 간이역이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바로 정상에 올라가기보다는 한두 정거장 정도는 융프라우의 자연을 느끼며 걸어가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지도를 보고 역과 역 사이가 너무 멀거나 지형이 가파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악기차가 정상에 도착하면 융프라우가 지어진 역사를 볼 수 있는 터널을 지나 드디어 융프라우의 정상인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3571M 높이 TOP OF EUROPE에서 보는 경관을 글로 표현하는 건 너무 어렵기에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정상에서의 경관을 잘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과 선글라스를 꼭 챙기자.

또한 정상에서는 헬기투어와 썰매 타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어 각자의 여행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경험해보는 것도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알 듯 융프라우 정상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컵라면을 판매한다. 가격이 일만 원 정도로 비싸 많은 이들이 컵라면을 사와 뜨거운 물만 사는 경우가 있는데 물도 5천 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그래도 정상에 먹는 라면의 맛은 정말 일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융프라우 정상을 즐기고 내려올 때는 지도를 참조하여 꼭 올라간 방향의 반대쪽으로 내려와서 올라갈 때 못 본 풍경을 보며 내려오도록 하면 동화 같은 융프라우의 여행은 마무리가 된다.

사실 하루 만에 융프라우의 모든 것을 즐기기는 어렵지만 짧은 하루 또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으로 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이 있지만 스위스 여행을 계획한다면 융프라우만큼은 꼭 가야 할 곳으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
 
김지환 기자  ggwn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