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업을 찾아서]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마을 한의원
[건강한 기업을 찾아서]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마을 한의원
  • 서다은
  • 승인 2018.07.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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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 한의원 / 경기복지뉴스
행복한 마을 한의원 / 경기복지뉴스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마을 한의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사업 뿐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한 행복한 마을 한의원 정홍상 한의사를 만나 보았다.

 

사회적 기업인 ‘의료사협 행복한 마을 한의원’

“행복한 마을 한의원은 개인 한의원이 아닙니다.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의료사협) 한의원입니다. 개인 한의원은 말 그대로 개인 한의사가 출자하기 때문에 한의사가 진료와 경영을 하고, 이익을 남기지만 의료사협은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출자해서 공동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한의사는 경영보다 진료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의료사협은 궁극적으로 공익활동을 위해 설립되었기 때문에 조합원, 일반인들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일을 합니다. 우리 한의원은 통증 완화를 위한 몸 펴기와 소모임 활동(동의보감 읽기, 벌 키우기) 등으로 지역사회 전체를 위해 공공보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의원 이용은 조합원이든 일반인이든 모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눔과 건강이 함께 하는 건강공동체 지향

“대부분의 의료취약계층분들은 복지관이나 복지센터 등을 통해 방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지기관과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비는 보험 청구가 가능한 항목은 개인이 부담하고, 그 외에 약침, 한약재, 파스 등의 비급여 항목은 무료로 제공합니다. 방문 진료가 필요한 경우 한 달에 한 번 방문하여 치료해드리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조합원들이 발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필요를 느껴

“최근에 의료취약계층(노인) 진료를 하면서 치료와 동시에 일상적인 생활 운동 지원이 병행되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주로 누워계시는 노인분들은 손발 저림, 근육 감소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방문 진료는 한 달에 한 번 밖에 못 하기 때문에 노인분들께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그분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건 외부에 나가 걷게 하고 햇빛도 쐬게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자원봉사자가 많아져서 노인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오기도 하고 외부에 나가 활동도 하게 하는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통해 치료가 극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료기관 확대로 발전하길 기대해

“의료사협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안산, 안성 등은 의료사협에 양방의원, 치과와 같은 의료시설과 복지시설(주간 보호센터, 재가센터)이 함께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많은 사업을 하고 싶어도 양방이 함께 있지 않아 제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양방의원만 들어가고 한의원은 빠져 있는 경우입니다. 앞으로 우리 의료사협이 더 발전해서 다양한 의료기관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의료사협 행복한 마을 한의원의 담당 지역은 안양, 군포, 의왕, 과천인데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해주셔서 그 수익으로 취약계층을 돌보고 좋은 사업들을 위해 많이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마을 한의원’은 이웃이 건강해야 내가 건강하다는 생각으로 의료취약계층을 돌보고 있다. 그들의 바람처럼 의료사협이 더 발전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지속적인 의료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행복한 마을 한의원 정홍상 한의사 / 경기복지뉴스
행복한 마을 한의원 정홍상 한의사 / 경기복지뉴스
행복한 마을 한의원 프로그램 실 / 경기복지뉴스
행복한 마을 한의원 프로그램 실 / 경기복지뉴스